술 익는 마을 타는 누룩
2014년 9월 13일 한국농수산대학 귀농귀촌대학생들과 전통주 국순당 '옛날 막걸리'의 발효 현장을 찾았다. 1960년대 양조장에서 빚어 사다 먹던 추억의 쌀막걸리 맛에 깊게 빠진 가을날이다. 1960년대는 막걸리의 역사속에서 일제강점기 이후 가장 격변의 시기로 정부에서 시행한 양곡관리법으로 막걸리의 원료가 쌀에서 밀로 바뀐 때이다. 알코올 도수 7%로 중후하고 또 적당하게 걸쭉해서 입안을 가득 채우는 느낌을 준다. 자연스럽게 생성된 단맛과 쓴맛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유산균이 발효되며 만든 젖산이 풍부해 자연스럽게 입에 감기는 신맛이 귀농귀촌대학생처럼 농익는다.
'옛날 막걸리'는 전통 방식의 제조방식을 최대한 유지해 100% 국내산 쌀로 고두밥으로 찌고 식힌 다음 전통누룩인 밀누룩을 잘 섞어서 만들었으며, 인공감미료는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누룩곰팡이를 대표하는 누룩곰팡이속에는 50여 종이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쌀의 녹말을 당화하는 좁은 뜻의 누룩곰팡이(A.oryzae), 강력한 효소를 지니는 것으로 유명한 검은곰팡이(A.niger) 등은 유용한 균이지만,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A.fumigatus) 등은 널리 토양 속에서 분리되는 사상균(絲狀菌)으로 종종 새에게, 드물게는 인체의 내장에 들어가서 아스페르길루스증(症)을 일으키기도 한다.
강원도 횡성의 태기산에서 향기로운 자연 향을 함유한 더덕 및 삼채, 눈개승마, 곤드레, 곰취를 생산하는 김상일 군.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 김 군은 이곳에서 착한 부인과 아들, 부모님과 함께 30,000평의 밭에서 특용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마당 한쪽에 있는 주차장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1층의 독립 건물은 매장과 사무실을 겸해서 사용하고 있고, 지하는 더덕저장을 위한 창고로 활용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형태의 저온저장고 1동을 부속시설로 가지고 있다.
김 군의 농장에서 생산된 더덕과 산채, 약초는 대부분은 농장에서 직접 집에서 판매하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주문을 받아 우송해주는 등 전자상거래도 하고 있다. 더덕은 밭에서 수확하여 바로 팔기도 하고, 더덕에 소주를 부은 더덕 술, 착즙을 해서 비닐 팩에 살균포장(retort pouch)한 더덕즙 등으로 가공하여 팔기도 한다. 둔내에서 태기산으로 이어지는 6번 국도가 집앞으로 지나고 좌우측에 성우리조트와 스키장 등이 위치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지역으로 단골 고객이 상당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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