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얼굴 위에 햇살
매화와 산수유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순서는 매화가 먼저다. 매화는 쌀쌀함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봄에 피고 산수유는 그보다 약간 더 봄기운이 감돌아야 봉우리를 틔운다. 산수유는 언뜻 보면 개나리와 비슷하다. 꽃의 색깔도, 갈색 나뭇가지에 붙어 꽃을 피우는 것도 비슷하다. 하나 나무의 키가 산수유가 더 클 뿐더러 꽃 모양도 확연히 다르다. 산수유는 꽃송이가 매우 잘다. 노란 겉 꽃잎이 벌어지면 그 안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속 꽃잎 수십 장이 일제히 열린다.
꽃송이 하나만 놓고 보면 소박하기 그지없지만 수천 그루가 무더기로 피어 꽃무리를 지으면 그 어떤 꽃보다도 화려하게 빛난다. 산수유가 개화하는 3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몸살을 앓는 동네가 있다. 전남 구례에 있는 산동면 일대다. 지리산 밑에 있는 산동면에는 산수유로 유명한 마을이 오밀조밀 붙어있다. ‘산동’이라는 지명도 산수유와 관련이 있다. 1000년 전 중국 산둥성(山東省)에서 한 처녀가 지리산 산골로 시집오면서 가져온 산수유 묘목을 심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수유는 산동면에 있는 작은 마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클릭시에 큰 사진
'敎 > 한국농수산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의 학위수여식장 (0) | 2015.04.26 |
---|---|
종합 농기계 훈련 (0) | 2015.04.26 |
특용작물 현장견학 실습 (0) | 2015.03.29 |
농업의 봄을 그리며 (0) | 2015.03.27 |
전주캠퍼스의 열기 (0) | 2015.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