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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한국농수산대

장기현장실습의 길

장기현장실습준비

 

 

 

전주 콩쥐팥쥐 교정에 눈이 내립니다. 현장교수님들과 만남 속에 농업의 현장 속으로 떠날 채비를 하는 1학년생들의 각오가 남다릅니다. 버얼써 1년 간의 배움과 실습이 추억으로 바뿐 걸음과 웃음 속에 지내던 날을 떠올립니다. 언제나 환하고 진지하던 그대들의 얼굴들이 그리워질 것입니다. 오랜 후의 창가에 서서 생각해 보니 그대들은 나의 가장 든든한 힘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새날을 위한 준비를 하고 긴 인내의 날끝에서 인고지수를 가늠할 현장으로 떠날 때지요.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장기현장실습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곤충의 탈바꿈에는 눈부신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번데기라고 하는 그 오랜 시간의 구속 안에서의 인고가 끝나는 어느 날, 그는 빛나는 두 날개를 가지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입니다. 생각하면 눈물 겨운 일입니다. 농업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있어서도 그 뜻은 마찬 가지입니다. 오래 참고 깊이 좌절하고 오래 기다린 자만이 그 해후의 기쁨을 아는 것입니다. 속거나 기만을 당하더라도 오랜 시간을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 불면의 긴 밤과 함께 할 인고의 시간이 기다립니다.  하나씩 하나씩 추수리어 온 스스로의 것을 다듬고 오랫동안 괴로워하고 긴 시간을 참담히 견디면 새로운 젊음의 공간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공간에  물을 더 주고 가꾸면 더욱 굳건한 마음의 대지를 소유할 수 있을 겁니다. 이 겨울이 총총히 빛나는 별빛을 보며 그대 가슴속에서 퍼득이는 한 마리 나비를 생각 합니다. 번데기의 시절을 지나서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비처럼 그대의 인고는 그대의 주변에 빛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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