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에 만난 시
사진 클릭하니 시가 크게 보이네∼∼
지하철에서 만나는 시, 예전에는 책이나 라디오 음악들으면서 심심함을 달래가며 목적지까지 언제가나 시간만 들여다 보곤 했지요. 요즘에는 핸드폰이나 볼거리들이 다양해서 혼자 전철타고 다녀도 심심하지 않는것 같아요. 지하철 시대, 강남역에서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거기에 어떤 시가 적혀있더라구요. 바쁜 일상 생활에서 마음 편히 시 한편 읽기 힘들잖아요. 그 곳에서 만난 모국어로 된 싯구가 넘 반갑고 가슴에 남아 글 올려요. 님들도 마음에 여유을 갖고 함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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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
우은숙
다 헤진 계절 안고 나이테를 꺼낼 때면
휘어진 시계 앞에서 안부 가끔 궁금하죠
비명을 지르다말고 뛰어가는 사람 있죠
문신처럼 새겨 넣은 무채색 시간이
동강난 상처를 뜬눈으로 어루만져도
더 이상 아파 마세요 언 손톱이 창백해요
그래도 보세요 저들판 푸른 입술
잡초가 잠깨는 아슴한 새벽길
보세요 몸 부풀잖아요 동쪽하늘 열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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