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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마이스터대학

일본 사가대학 ‘농업MOT교육시스템’

일본 사가대학 ‘농업MOT교육시스템’

(한국농어민신문 기사 전제)

 

 

 

 

한국의 농업 마이스터제도와 비슷한 제도로 일본은 농업MOT(management of technology)교육시스템을 농업분야 고등교육시스템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고도의 농업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농업프로페셔널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9년부터 일본 동경대, 사가대, 시마네대, 이와대, 에히메대 등 5개 학교에서 정부 시범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큐슈에 위치한 사가대학의 MOT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가대학에서 운용하고 있는 MOT제도의 특징과 운영시스템을 알아본다.

농업기술경영관리자 교육

▲일본 농업MOT제도 개요=사가대학이 운영하는 MOT제도는 시대와 지역소비자가 원하는 농업기술경영관리자 교육이 핵심이다. 특히 농업경영과 지역농업의 혁신, 식품과 농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농업기술경영관리자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제도는 농업인만 별도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아닌 2년 과정의 농업학부 대학원들과 함께 1년간 사회인특별과정으로 농업경영기술관리사 육성 강좌란 이름으로 진행된다.

석사과정 학생과 특별과정(사회인을 위한 야간강좌코스)로 구분되지만 농업분야 수강생들은 1년간 대학원생들과 같은 수업을 받는데 농학연구과, 경제학연구과의 정규과목과 실무경험자에 의한 특별강의 등을 수강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양성되는 인재는 농업법인 경영자와 농업벤처비지니스경영자 또는 기업경영자나 공무원, 농업단체 등의 직원 등이 육성된다. 이외에 농업분야에 진입하고자하는 타 업종의 기업가나 아시아 국가 등에 농업이나 농업관련 산업의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0명 내외 소수정예 모집

▲일본 농업MOT제도 핵심목적=이 제도는 고도의 농업기술과 비즈니스를 결합해 농업프로페셔널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증가하는 농업법인과 영농조직의 법인화, FTA등 농업의 글로벌화에 정확히 대응하고 농업분야의 신규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나 벤처 비즈니스로서 갈수록 증가하는 농업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일본 사가현 지역과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세계농업발전에 기여해온 대학의 전통에 근거해 고도의 생산기술과 높은 윤리관, 국제경제와 국제농업감각, 정보수집과 처리, 고도의 경영분석, 경영관리 능력을 유지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중추적인 리더 양성을 중시한다.

동시에 안전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있는 농업경영자와 농업비지니스 진흥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육성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일본농업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

“변화되는 국제 농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일본 농업을 선도할 고급인력육성이 요구되면서 농업에도 MOT제도를 도입해 농업분야 프로페셔널 양성을 목적으로 이 제도를 추진해왔습니다.” 츠지 카즈나리(48)교수는 MOT제도가 일본농업을 선도할 고도의 전문인력 양성 제도라고 확신한다.

또한 츠지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사가대 농학부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이 제도를 시행해왔는데 농업의 전문경영자 육성과 인재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최근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1년간 농업학부 대학원생들과 같은 과목을 공부토록함에 따라 학생들의 현장경험능력을 높이고 농업인들의 이론적 공부를 강화하는 상호보완적 기능이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거쳐 선발되는 특별과정 농업인들은 전체교육과정 중 60%는 실제농업분야, 20%는 농산가공분야, 20%는 행정과 귀농 등의 교육을 받는다. 또한 그는 “특별과정학생들이 납부하는 수업료는 1년에 15만엔인데 일본 국립대학의 1년 수업료가 50만엔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데 정부에서 수업료일부를 지원하고 있다”고 낮은 수업료 이유를 설명하고 “대학원생과 농업인들이 공동으로 공부함에 따라 지도교수들은 쉽게 수업을 따라올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공동수업이 가능한 이유도 덧붙였다. 특히 1년간 정해진 과목을 이수하면 ‘사가대학 농업기술경영관리사’수료증을 통해 지역농업 관련 개발사업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끝으로 츠지 교수는 “향후 관련 기관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외국의 CEO들과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수산대학-사가대학농업MOT(management of technology)교육시스템을 연계한 일본실습현장 

 ( 2016년 12월 15일-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