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통
우은숙
몸 야윈
강 하구에 생살 찢는 나무들
서걱대던
몸 틀어 새봄과 내통했나
황급히
움직이는 손, 신음마저 다급하다
광속으로
읽어내는 분주한 눈빛 화답
경직된
종아리 풀자 푸른 정맥 휘돌고
애타던
내 마음 한쪽도 초록으로 화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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