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리빙랩 포럼
전주시와 전북도는 2월 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제6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새로운 사회 혁신 모델로 등장한 ‘리빙랩(Living-Lab)’이 문화콘텐츠 분야와 스마트 농생명 중심의 농촌 혁신 모델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각종 사례 공유를 통해 전북지역의 특화전략을 논의했다. 전북도 리빙랩 추진 방향, 문화도시 제주에서의 리빙랩 시도와 과제 등 국내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문화콘텐츠 리빙랩 프로젝트 사례를 보고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리빙랩이 갖는 의의와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 문화콘텐츠와 농생명 등 특화된 혁신 리빙랩 전략이 도출되어 농업의 활력을 찾기를 기대한다.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리빙랩(Living Lab)’이란 새로운 방법론이 부각되고 있다. 리빙랩이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직접 나서서 현장을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미 MIT대의 미첼(W.Mitchell)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서 일명 ‘살아있는 실험실’ 또는 ‘우리 마을의 실험실’이라고도 불린다.미첼 교수는 “대부분의 과학기술이 ‘사용자 요구’에 의해 개발된 것이 아니라, 몇몇 뛰어난 과학자들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진 ‘공급자 중심’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갈등이나 안전, 또는 환경과 같이 정작 해결이 시급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에 리빙랩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또는 사물인터넷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들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수렴한 뒤에,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로 리빙랩의 핵심이다.
최근 농촌·농업의 인구 유출과 고령화 문제로 경제적 기반이 약화되고 있고, 농촌의 취약한 인프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리빙랩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촌 리빙랩을 통해 농민들이 겪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문제와 해결 아이디어를 찾아 현장에서 연구하고 적극 반영하고 농민의 참여 뿐만 아니라 대학·연구기관·혁신지원센터 등의 다양한 혁신 주체를 리빙랩 구성원으로 포함해 농촌 문제를 다각적으로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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