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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한국농수산대

학교는 살아 있다

가을이 서둘러 우리곁에 오고 있다. 좋은 시간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주려는 듯 하늘은 더욱 눈부시다. 그렇다. 실사구시의 일상을 빼앗긴 우리곁으로 가을이 와있다. 하지만 봄을 잃어 버린 캠퍼스에 그대들의 모습이 환상처럼 남아 있다. 지금은 모두의 가슴이 아프다. 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학교에 당연히 있어야 할 주인공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눈부신 가을 햇살 사이로 여러분이 뿌린 봄의 향기는 가을 하늘을 이고 있다. 이제 수확의 계절에 다시 그 손길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