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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특작심화과정

청년 농업의 미래

대지농장의 이대현

 

 

심화과정(4학년)의 이대현군이 벗었다. 곧 그의 0n-line에서 생산물과 함께 멋진 모습으로 인사 할 것이다. 본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것이다. 그는 경북 예천에서 마, 우엉, 생강을 재배하고 있다. 농업이 힘들고 부모님 병환 중에도 자신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젊음을 유보하고 유혹의 꼬리를 자르며 꾸준히 자기의 길을 가는 이대현의 모습에서 자절을 통해 곤충이 탈바꿈하는 눈부신 아름다움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번데기라고 하는 그 오랜 시간의 구속 안에서 인고가 끝나는 어느 날, 그는 빛나는 두 날개를 가지고 하늘을 날아오를 것이다.

 

생각하면 눈물 겨울 일이다. 모두에게 있어서도 그 뜻은 마찬 가지일 것이다. 오래 참고 깊이 좌절하고 오래 기다린 자만이 그 해후의 기쁨을 아는 것이다. 속거나 기만을 당하더라도 오랜 시간을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불면의 긴 겨울 밤을 지나면서 하나씩 하나씩 추수리어 온 스스로의 것을 다듬고 대지와 마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긴 시간을 참담히 견디어 내면서 그어놓은 젊음의 공간을 소유하게 되고 언젠가는 더욱 굳건한 마음의 대지를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겨울, 총총히 빛나는 별빛을 보며 한농대 졸업생들을 생각한다. 어느해보다도 혹독한 겨울을 맞주하고 있는 농업의 현장이다. 그 속에서도  그대들 가슴속에서 퍼득이는 한 마리 나비를 생각 한다.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비처럼 오늘의 인고는 그대의 주변에 빛이 될 것이다.

 

우연히도, 7년 전 제출했던 과제철을 보았다. 약특작 실무 및 실습(12020201 특용작물학과 이 대현), 7년 전 이대현 군은 아래의 과제를 제출했었다.

 

 

1. 미래의 나의 모습

솔직히 말하자면 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농대에 재학중이라고 해서 정말 농업에 일생을 바쳐 종사할 지, 도중에 다른 길을 선택해 그 길을 걸을지..  그래서, 너무 멀리 내다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미래를 위해 살아간다는 말도 있지만,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건

현재이므로, 지금을 살아가는데 고민하고 투자하고 싶어요.

결국 한농대에 재학중인 지금에 고민하고 투자하면, 멋진 농업인이 되어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2. 모델이 되는 사람

한명을 꼽자면 어느 기업의 경영자나 농장의 농장주가 아닌, 가수 휘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노래를 좋아하고, 원래 꿈은 그 쪽이었기 때문에, 그 가수의 열렬한 팬이자 닮고싶어하는 사람인데, 저희와 살아가는 길은 다른 사람이만, 마인드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선 성공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며, 동료와 선후배 사이에서는 엄청난 노력파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어려서부터 하고싶은 일은 춤이었지만, 우연히 노래를 시작하게 되고, 그 후로 노래에만 매달려 노력을 해왔으며, 현재의 휘성이 되었다 합니다.

 

3. 마음가짐

모델이 되는 사람에 쓰여있는 것 처럼, 저 또한 원래 하고싶은 일은 음악 쪽이었지만, 어찌 되었든 제 뜻으로 진학해서 농업에 종사하게 된 만큼 열심히 노력해 괜찮은 사람, 괜찮은 친구, 또 괜찮은 아들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4. 정착지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입니다. <1박2일> 프로에서 이 주변에 촬영하러 와서, <시간이 멈춘 도시>라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나쁘게 표현하면 발전이 없는 시골이라는 뜻이지만, 반대로, 그만큼 저희같은 농업인들이 살기에 좋은 터라고 생각합니다.

 

5. 모델이 되는 농장

2013년 제가 실습했던 연꽃마을이라는 농장인데, 저희 집과 주 작목까지 비슷합니다. 마와 우엉. 그리고 저희 집과는 다르게 옥수수나 감자, 연근 등 여러 작물에도 손을 뻗쳤으며, 농업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일찍이 가공을 시작해

식품으로까지 판매를 하고 있는 농장입니다.

 

현재 저희 집에서는 1차적인 생산만을 하고, 포장 후 바로 시장에 내보내 시세대로 판매를 하지만, 훗날 가공 공장을 세워 식품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실습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10개월간의 가르침에 감사하며 노력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6. 끝맺음

끝으로.. 사람들은 거의 대다수가 하고싶은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렇고, 위에 적혀있는 가수 휘성도, 그리고 연꽃마을의 김동우 교수님도 그러셨다고 합니다. 하고싶은 일은 취미로 남게 되었지만,

제가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 농업입니다.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년 약특작 실무 및 실습 과제 중에서....(12020201 특용작물학과 이 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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