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우시인사진

겨울 산사

영동 황간 반야사

 

깊은 겨울 계곡의 깊은 산사를 걸어 본다. 비우고 비우라는 울림이 있는 곳 반야사,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는 한성봉 자락을 끼고 도는 석천 계곡변에 있다. 신라 성덕왕 27년(728년) 원효대사의 10대 제자중 수제자인 상원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뒤에 고려 충숙왕 12년(1325년) 학조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한다. 근래 수리하고 단청을 해서 상태가 단정하고 아담하다. 동북쪽으로는 백화산이 솟아 있고 절 앞을 흘러 내리는 석천 계곡에는 폭이 50m나 되는 큰 냇물에 반석이 깔려 있고 녹수청산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망경대가 있다. 세조대왕이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 법회 후에 이곳 반야사를 들렀을 때 일이다. 세조가 경내를 거닐고 있는데 어디선가 문수동자가 나타나 세조에게 가까운 곳에 좋은 약수샘이 있다고 안내하여 목욕할 것을 권하였다 한다. 절 내의 5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배롱나무가 장관이다. 배롱나무의 둘레가 80cm에 달하는 거목수이다. 사찰의 소재지는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151-1 번지이다.

 

' > 우시인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 무엇이냐  (0) 2020.06.30
‘내 몸에 감사’ 아침 명상  (0) 2018.09.25
청춘, 군산의아침  (0) 2016.01.03
송원농장 언저리에서  (0) 2013.05.12
눈길따라 찾아가는 고향  (0) 201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