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ppm은 50mg/ℓ
인삼 종자는 수확할 때 배(胚)가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배를 성숙시켜 종피가 벌어지게 한다. 인삼 종자의 개갑(開匣, 씨눈 틔우기)은 미성숙 종자를 성숙한 종자로 만드는 일련의 과정으로 주로 개갑장에서 층적 매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개갑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로 파종하면 이듬해 출아율이 현저하게 떨어져 어려움을 겪게 된다.
보통의 경우 개갑처리 없이 7월에 채종하여 파종을 하면 파종 당년에 8 ~ 12월까지 5개월, 다음해 1년 12개월 및 그 다음해 1 ~ 4월까지 4개월이 소요되어 발아하므로 총 21개월이 소요된다. 그러나, 개갑처리를 하면 약 100 ~ 120일 정도면 개갑이 완료되어 당년 11월에 파종기에 맞추어 파종할 수 있다. 개갑은 모래와 종자를 3:1로 혼합하고 7월 하순에 시작하여 늦어도 8월 상순 이전에는 마쳐야 한다. 개갑일수가 적어도 90~100일은 돼야 개갑이 잘 되기 때문이다.
인위적으로 개갑율을 높이려면 지베렐린(Gibberellin)으로 처리하는 신기술이 개발되어 있다. 종자를 수확하여 과육을 제거한 후 제베렐린을 100~200ppm 농도로 맞춰서 24시간 담근 후에 저장하면 개갑율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그러나 이 때 주의할 점은 농도를 정확히 맞추는 게 중요하다. 300ppm 이상이면 개갑율은 높지만 파종하기 전에 발아가 되어 종자를 못쓰게 되므로 주의해야 된다.
물 10ℓ에 1상자(1.6g짜리 10개 들이)의 지베렐린을 희석하면 개갑하기 적당한 농도가 된다. 이 지베렐린은 시중 농약상에서 취급하고 있다. 가격은 농약상마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보통 1상자 가격이 5천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지베렐린은 식물의 생장조절 물질이다. 이는 고등식물의 몸속에 들어 있으며 생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갖고 있다.
1.6g 1개는 50ppm, 50ppm은 50mg/ℓ 이다.
1.6g 1개 100% GA라면 1,600ppm이나
1.6g 1개 3.1% GA 이므로 1,600ppm×0.031=49.6 p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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