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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비료이야기

비료 배합시 유의사항

비료양액재배 및 배양액 관리

 


양액의 농축액 제조 시 반드시 두 개 이상의 탱크에 분리하여 조제해야 한다. A 탱크에는 Ca2+ 비료를, B 탱크에는 인과 황이 함유된 비료를 넣어 Ca2+과 인 〔Ca(H2PO4)2〕 또는 Ca2+과 황(CaSO4)이 결합하지 않도록 한다. 이들은 한 번 결합 하면 다시 용해되지 않아 양액 성분의 변화는 물론 드리퍼 등을 막히게 하여 정확한 급액을 방해한다. 특히 pH 조절을 위해 인산을 사용할 때에는 Ca2+의 침전 때문에 B 탱크에만 넣어야 한다. 산을 취급할 경우는 보호장구를 착용하여야 하며, 산에 물을 희석하지 말고 반드시 물에 산을 희석하여야 한다. 산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야 하며, 세수할 때처럼 피부를 짓이기면 손상이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A액에는 질산칼슘(CaNO3), 질산칼륨(KNO3), 질산암모늄(NH4NO3), 킬레이트철(Fe-EDTA, Fe-DTPA) 및 질산(HNO3) 등이 가능하고, B액에는 질산 칼륨(KNO3), 황산마그네슘(MgSO4), 제1인산암모늄(NH4H2PO4), 제1인산칼륨 (KH2PO4), 질산마그넴슘(MgNO3), 황산칼륨(K2SO4), 염화칼륨(KCl), 인산(H3PO4)/ 질산(HNO3) 및 미량요소 등으로 조제한다. 
배양액 조성 시 혼용해서는 안 되는 이온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칼슘(Ca)과 황이온(SO42-) 및 인산이온(PO43-) 
② 인산(P)과 킬레이트철(FeEDTA 등)
③ 몰리브덴산소다(Na2MoO4)와 비료 농축액 
④ 산과 탄산수소칼륨(KHCO3) 등이다. 

 배양액과 작물 반응 
양액의 EC는 작물의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 EC가 높을 경우 작물은 수분을 흡수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러한 결과로 작물의 세포생육은 느려지며 세포는 작고 세포벽은 두꺼워져 작물의 색깔은 진해지며 잎은 작고 단단해진다. 
반대로 낮은 광조건 아래서 EC가 낮은 경우 잎의 생장에 비해 과일의 생장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광량이 높을 경우는 어느 정도 낮은 EC에서 작물이 빠르게 생장하게 된다. 이때 너무 높은 EC는 작물의 수분 흡수를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와 작물 생육을 나쁘게 할 수 있다. 
작물의 생육과는 별개로 EC는 생산량과 품질에도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높은 배지 내 EC는 생산량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과일 내 세포가 수분을 적게 함유하게 되며 따라서 과일의 중량이 적어진 결과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과일의 세포 내 함유 물질의 농도는 높아지게 되어 당도가 향상된다. 
착색단고추는 EC와 배꼽썩이 발생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통상 착과기 이후에 EC가 5.0dS/m일 때 10% 정도의 배꼽썩이 과일이 나타난다고 하며 이때 과일의 저장기간 역시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지 내 EC는 작물의 생육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작물 역시 배지 내 EC에 영향을 준다. 작물이 배지 내에서 수분과 이온형태의 영양분을 흡수하게 되므로 배지 내 양분의 함량과 비율도 변화하게 된다. 작물이 상대적으로 수분보다 많은 양의 영양분을 흡수하게 되면 배지 내 EC는 낮아지며 반대로 적은 양을 흡수하면 EC는 높아진다. 
작물의 생육이 좋을 때는 양분의 흡수가 많아진다. 이때 공급 EC가 낮을 경우 배지 내 EC가 공급 EC보다 낮아질 수 있다. 광량이 높은 시기에는 작물은 상대적으로 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흡수하게 되며 배지 내 EC가 급격하게 증가될 수 있다. 이때는 충분한 배액을 통하여 EC의 상승을 방지하여야 한다. 

배지 내 EC 분포 
양액의 EC 관리에 있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슬라브 내 EC와 공급 EC의 편차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토마토나 착색단고추 등 과채류의 경우 델타 EC(배지 EC-공급 EC)는 1.0∼1.5 정도가 적정하다. 예를 들어 슬라브 내 목표 EC 4.0dS/m일 경우 공급 EC는 2.5∼3.0dS/m 정도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델타 EC의 한계치를 최저 0.5, 최고 2.5 정도로 이 범위를 벗어나서 관리하는 것은 작물에 좋지 않다. 실제 수경재배를 하는 농가에서 슬라브 내 EC가 높다고 공급 EC를 지나치게 낮게 하거나 또는 맹물만을 공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작물의 뿌리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므로 뿌리의 활력이 떨어짐은 물론 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슬라브 내 EC가 높다고 지나치게 EC를 낮추지 말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공급 EC를 높이는 것이 작물에 좋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공급 EC가 2.5dS/m 였으나 슬라브 내 EC가 6.0dS·/m/ 인 경우 이를 낮추기 위해서 공급 EC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3.0∼3.5dS/m 정도로 올리고 1회 관수량을 줄이고 관수횟수를 늘려 충분한 배액을 유도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슬라브 내 EC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EC를 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나 올라간 EC를 낮추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EC를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슬라브 내 함수율을 알아야 하며 이를 적절하게 조절함 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배지 내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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