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람이 분다
5월 24일의 학내 대면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농수산대학 25기 신입생을 환영합니다. 코로나로 늦었지만 대지가 신록으로 덮힌 5월의 시작이 더 큰 축복으로 이어지길 빕니다. 대학은 그대의 정신과 혼이 놀 수있는 참된 자유의 터전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자유를 획득할 수있는 유일한 공간이요 우주입니다. 그대 나아가는 길에 얼매이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차없이 벗어 내 던지십시요. 비우고 비워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텅빈 시공의 지평에서 스스로 타오르는 그대 꿈의 뜨거움이 그대 삶과 인류의 새로운 빛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이 곳 농대 캠퍼스가 그대들에게 우공(愚公)의 도전정신을 깨우치는 슬기로운 터전이 되길 빌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스스로 일어서서 작은 힘이나마 고향의 아픔을 치유하고 자신을 불사르는 불꽃 인생이 되어야 하리라 봅니다. 그대의 내면이 맑고 밝고 바르게 채워지면 스스로 빛날 것입니다. 그대들의 자신이 빛나면 반드시 고향도 빛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물론 우리의 농업도 전진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농업을 위한 열정의 신입생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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