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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졸업생모임터

전설을 남긴 1기 모임

졸업 후, 25년 수고하셨습니다

 

일맥상통하는 동지들, 겨울의 전주 캠퍼스는 기숙사의 불빛만큼이나 환하고 진지하던 그대들의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더 큰 새날을 준비를 하고 긴 인내의 끝에 서서 도약을 꿈꾸는 1맥들과 함께 상통했던 그날을 그려본다.

 

농대 시절의 병학 뒤에는 언제나 따스한 사랑이 있었다. 연중무휴 안방극장을 운영하던 이천 부자 세구는 마음이 부처고, 지독한 성실성으로 현장교수를 울린 충청도 관희,  경상도 담원이, 근육질 의리의 대종이는 명총무 였고, 병진이는 책임감이 유달리 강했다. 학생회장 승희는 농촌사랑의 큰 뜻을 실천하리라. 1기 동문회장 역활을 하는 훈수는 1맥의 개근 성실맨, 제주도 황태자 영만이. 로맨티스트 장호는 우리의 삶을 거름지게 했.

 

언젠가 인간답게 살겠다고 밤하늘에 구멍을 내던 진태는 든든한 교수들의 응원대장, 철배. 청이, 태일이가 그립고, 과대표 광재의 실습모습은 한농대의 얼굴이다. 사내 기범이촌머슴 선민이, 그대 장근이, 재성이 음성도 듣고 싶다. 한서는 죽령아래 스위트 홈, 밤의 사령관 홍범이, 어둠속에서도 빛을 찾는 유리시즈 광수는 농진청 기둥, 두메의 학생회장 출신 이상목이, 석현이도 보고 싶다.

 

초대 자치회장님 병주는 팔봉산 정기로 산삼도사, 홍천 동홍, 사내 영민, 정선 종국의 아라리 농장, 초대 과대표 규서는 프로 농업인, 막내둥이 상윤, 미국가는는 편집국장 용국, 영원한 리포트맨 인섭, 제갈공명 호전, 그릅리더 연수, 전관희, 하영이, , 영일이 정노리스 재홍, 태진, 우정의 대명사 영묵, 귀공자 형진, 영혁, 법없이도 살아갈 규식이, 미진아빠 병국. 기수, 청규, 그리고 지금 열심히 준비하는 후배들 까지도 일맥은 상통 할것이다.

 

그대들, 아직도 갈길이 멀다. 거치른 들판에 푸른솔 처럼 농업의 아픔과 비전을 몸으로 체험했다. 성숙해져서 다시 만나게 될  지성들, 참담히 견디어온 젊음이 그어놓은 장소에 다시금 물을 주어 가꾸면서 혼합되지 않은 순수한 그대들의 땅을 세워 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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