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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약초이야기

창포 재배와 이용

 

                        창포 재배와 이용

동아시아·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알려진 여러해살이풀로, 연못가나 강가 등 물이 있는 곳에서 자란다. 남쪽 지역에서는 늘 푸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땅 윗부분이 시들고 휴면한다.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으며 마디가 많다. 잎은 곧게 자라며 긴 칼모양으로, 육질이 두껍고 광택이 있으며 강한 향이 있다. 6~7월에 5~7cm의 연한 황록색 꽃이 수상꽃차례로 달린다. 적갈색의 뿌리줄기는 통통하며 옆으로 길게 자라고 마디가 많다. 잎은 짙은 녹색을 띠는 광택이 있는 잎이 뿌리줄기 끝에서 무더기로 곧게 나오며 끝이 차츰 뾰족해지고 길이가 60~90㎝, 폭이 5~15mm 정도이다.

향료나 입욕제로 알려진 창포가 현재는 약용식물로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어떤 고장에서는 고수익성 특용작물로 권장되어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 민속 식물로서 유채나 메밀과 같이 쓰지 않고 묵히는 땅에 대단위로 재배하여 관광 특화 상품으로 개발함으로서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는 고장도 있다.


장과 : 과육과 액즙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과실. 감, 귤, 포도 따위가 있다.


【약 용 법】

   1. 사용부위 : 뿌리줄기와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2. 채취와 조제 : 여름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후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3. 성 분 : 에우게놀(eugenol), 아사로네(asarone), 아사리알데히드(asarylaldehyde), 쉬요부노네(shyobuno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4. 약 효 : 한방에서는 특히 여성의 냉증에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건위·진경·거담 등에도 좋아 소화불량·설사·기관지염 등에도 사용한다. 또한 뿌리줄기는 방향성 건위제로 좋다.

   5. 용 법 : 목욕할 때 햇볕에 말린 잎을 뜨거운 욕탕에 넣어 사용한다. 눈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그늘에서 말린 근경 10g을 잘게 잘라서 물 500~600㎖이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거른 뒤 하루에 세 번씩 식간에 나누어 마시면 좋다.


【재 배 법】유기물질이 많이 있는 비교적 습한 양토에서 잘 자라지만 건조한 곳에서도 잘 적응한다. 주로 연못 주변에 심거나 큰 화분에 심는다. 반음지와 양지에서 잘 자라며 화분에 심을 때는 토양에 퇴비 30%, 마사토 20% 정도를 잘 혼합하여 심는다. 물을 너무 과다하게 주지 않도록 주의하며 배수가 잘 되도록 한다. 번식은 종자를 노천 매장을 하였다가 봄에 뿌리거나 포기나누기를 한다.


【이용방법】

11월부터 다음해 봄에 걸쳐 땅 속의 뿌리줄기를 파서 물로 씻어, 흙과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그늘에 말린 것을 창포근(菖蒲根)이라 한다. 약 3%의 정유(식물성 휘발유)를 함유하며, 방향성 건위약, 진통, 진정, 건위제로 쓰이며 창포유는 향료로 가치가 있다.

민간에서는 뿌리는 물론 잎도 욕조에 넣고 신경통, 류머티즘, 어깨 결림 등의 목욕재료로 이용하면 좋다. 정유가 온수에 녹아서 피부를 가볍게 자극하여 피의 흐름을 좋게 하므로, 통증이나 피로를 덜어주는 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