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특유한 점도를 가지고 있는 우수한 강장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마는 야산에 자생하는 자연마,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단마와 장마,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대마 등 4종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마는 덩이뿌리모양에 따라 장마, 단마, 둥근마로 나뉘는데, 덩이뿌리가 짧은 단마는 수확이 간편하고 수확량도 많아 텃밭재배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자연마의 파이프재배 및 둥근마 재배도 지역에 따라 늘고 있습니다.
마는 덩굴성의 다년생 식물로 비대하는 괴경 부분은 뿌리와 줄기의 중간적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좋은 씨마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괴경은 분할하면 어느 곳에서도 싹이 틉니다.
3~4년 돌려짓기를 하여 선충 및 기타 해충의 피해를 막아주고 아주 심을 때는 시비를 거의 하지 않고 생육을 보아가며 시비량, 시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 텃밭 준비 마를 이어짓기장해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3~4년간 마를 재배한 적이 없는 밭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밭은 일찍이 깊게 갈아두고 산성에 약하므로 석회를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1㎡당 완효성 화학비료 6큰술, 퇴비 5~6 줌 정도가 필요합니다.
■ 씨마 준비 잘 저장된 씨마를 준비하여 적당한 크기로 잘라 씨앗으로 쓰는데 장마의 경우 굵은 부분은 80~100g, 머리부분은 50~60g으로 자르고 단마와 둥근마는 세로로 나누어 자르는데 50~70g 정도의 크기가 적당합니다. 자른 부위에 석회를 발라 잘 말린 후 밭에 심습니다.
■ 아주심기 씨마는 부위별로 구분해 정리하여 심으면 발아가 고르므로 나중에 관리하기가 쉽습니다. 괭이 폭정도의 길이(30㎝)로 심을 구멍을 만들어 씨마를 늘어놓고 구멍을 메우듯이 흙을 덮어 줍니다.
이때 이랑과 이랑의 넓이는 80~90㎝, 이랑의 깊이는 10㎝가 적당하고 씨는 5~7㎝ 두께로 흙을 덮어 주어야 합니다.
■ 비료주기 덩굴이 자라기 시작하면 포기 사이에 비료를 줍니다. 덩굴이 1m 정도 자랐을 때와 초가을, 2회에 두둑 한쪽에 골을 파서 비료를 주고 흙을 다시 덮습니다.
장마는 반드시 지주를 세워서 덩굴을 위쪽으로 키웁니다. 밑으로 쳐진 덩굴에는 잉여자(육아)가 많이 달려 생육이 정지되고 덩이줄기가 잘 굵어지지 않습니다.
■ 볏짚 깔기와 지주 세우기 단마는 한여름이 되기 전에 신경 써서 줄기 아래쪽에 짚을 깔아주어야 합니다.
장마는 되도록 높은 지주를 세워서 덩굴을 위쪽으로 키웁니다. 밑으로 처진 덩굴에는 잉여자가 달립니다. 지주세우기는 3~4줄기를 합쳐서 위에서 묶습니다.
■ 수확 장마는 늦가을부터 수확을 합니다. 땅 윗부분이 시들고 난 후에 해도 좋습니다. 잘라지기 쉬우므로 도구를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파내야 합니다.
단마는 늦가을에 수확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부 이북 및 산간지역에서는 추위 때문에 너무 늦게는 수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덕 더덕은 4월에 새싹이 나와 9월에 꽃이 피는 덩굴성 다년생초본으로 덩굴은 시계방향으로 감아 올라갑니다. 덩굴의 색은 담녹색을 띠며 줄기를 자르면 우유빛 수액이 나오므로 중국명은 양유(羊乳)입니다.
꽃은 종을 닮은 통꽃이며 담청색입니다. 생육이 가장 왕성한 7~8월의 평균기온이 25℃정도인 산간고냉지에 많이 자생합니다. 여름철 온도가 높으면 병이 심하고 일찍 낙엽이 지며 수량이 적고 향이 덜합니다.
다소 산성인 토양에 잘 자라며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으며 부식이 풍부한 참흙에서 잘 자랍니다.
■ 종자준비 씨앗은 굵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은 종자입니다. 가을에 잘 여문 씨를 받아서 물이 잘 빠지는 땅에 묻어두어야 발아가 잘됩니다.
수확 후 120일이 지나야 싹이 날 수 있는데 땅에 묻지 않은 종자는 2~5℃ 저온에 7일 이상 두었다 심어야하며 가을에 받은 씨를 바로 심을 때는 반드시 물 5ℓ에 지베렐린 1~2g을 탄 물에 24시간 담궜다 건져 물이 빠진 다음에 씨를 뿌려야 합니다. 이때 종자소독약 호마이수화제 30g을 같이 넣으면 병 예방에 좋습니다.
■ 묘상 만들기와 씨 뿌리기 물이 잘 빠지는 모래참흙에 부숙퇴비를 넣고 흙을 일구어 부드럽게 하여 120cm 폭의 묘판을 만듭니다. 묘판의 높이는 30cm 정도로 합니다.
묘판에 10cm간격으로 골을 짓고 씨를 뿌립니다. 씨가 작으므로 가는 모래를 4배 정도 섞으면 고르게 뿌릴 수 있습니다. 잘 썩은 퇴비와 모래참흙을 1:2로 섞은 흙을 체에 넣고 흔들어 0.5cm 정도로 덮고 짚을 깔고 물을 충분히 줍니다. 잎이 4~6장 되면 포기사이를 맞추어 솎음하고 묘상의 풀을 뽑아줍니다.
씨를 바로 밭에 뿌리기도 하지만 소면적 재배에서는 1년 자란 묘를 심어 1~2년 재배하여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파종은 3월 하순~4월 상순(고랭지는 4월 하순)에 하고 다음해 3월 중순~5월 초순에 이식합니다. 가을 파종은 10월 하순~11월 하순 사이에 하고 이듬해 10월 중순~땅이 얼기 전에 옮겨 심습니다. 대체로 가을에 파종하여 이듬해 가을에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 옮겨심기와 가꾸기 더덕을 심을 밭은 퇴비를 충분히(1단보 기준으로 1천kg, 복합비료를 같이 주어도 무방) 뿌리고 3회 이상 깊이갈이하여 정지한 후 흙을 부드럽게 합니다. 두둑은 너비 60~75cm, 높이 30cm로 만들고, 고랑은 30cm 되게 합니다.
줄 사이 30cm로 한 두둑에 2줄로 하여 포기사이를 15cm로 심습니다. 이식 후 30~40일 사이(가을이식 : 4월중하순)에 1.8~2.0m되게 지주를 세워줍니다. 습해는 주로 생육초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골을 깊게 하여 배수가 잘되게 하여야 합니다. 생육최성기에 차광을 하여 고온장해를 막고 5일 간격으로 관수합니다. 밭에 심은 후 2~3년째 10월중·하순~11월 상순에 뿌리를 캐서 사용합니다.
도라지 도라지는 다년생초본으로 키는 40~100cm정도 자랍니다. 잎이 줄기에 붙는 부분은 자색이고 꽃은 보라색과 흰색이 있습니다. 꽃모양을 본 따 넓은(platys) 종(codon)이라는 속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이 적합 합니다. 뿌리가 잘 자랄 수 있어야 하므로 토심이 깊고 유기물함량이 많은 곳으로 물 빠짐이 잘되는 사양토 혹은 식양토가 좋습니다. 거친 모래나 자갈이 많은 토양이나 가뭄을 잘 타는 곳에서는 잔뿌리가 많아지고 점질토에서는 뿌리 뻗음이 나쁘고 수확도 불편합니다.
■ 씨뿌리기 묘를 키워서 심으면 노력이 많이 들고 잔뿌리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바로 밭에 씨를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묵은 종자는 발아가 잘 안되므로 지난해 받은 종자를 씁니다.
봄파종은 늦서리를 생각하여 3~5월에 씨를 뿌리는데 싹트는 기간은 1~2주가 걸립니다. 어린 식물은 겨울 동안에 얼어 죽을 수 있으므로 가을 파종은 싹트지 않은 채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10~11월 늦게 씨를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밑거름을 고루 흩어 뿌린 후 밭을 갈고 로타리 하여 땅을 고른 후 너비 90~120cm의 두둑을 만듭니다. 비료의 피해가 없도록 7~15일 후에 6~9cm로 줄뿌림하거나 흩어뿌림을 합니다.
씨가 작기 때문에 가는 모래를 3~4배 혼합하면 고르게 뿌릴 수 있습니다. 아주 얇게 복토하고 씨가 흙에 달라붙게 밟아주고 볏짚을 덮고 물을 충분히 줍니다.
■ 가꾸기 잎이 3~4매 되고 흙이 축축할 때 줄기기 끊어지지 않도록 포기 사이는 4~6cm간격으로 솎음합니다. 김매기는 6월 상순과 7월 상순 2회 정도 하고, 웃거름은 6월 하순경 꽃대가 거의 생긴 후와 장마가 끝나는 7월 상·중순에 합니다.
김매기가 어려우면 파종 직후 그리고 2년 차부터는 씨네마, 알라 등 김약을 규정량 뿌려줍니다.
장마기에 오랫동안 비가 오면 토양이 과습 하고 줄기가 꺾이게 되어 병해 발생이 심하므로 물 빠짐이 잘되도록 관리하고 필요하면 지주도 세워줍니다. 꽃필 때 꽃대를 잘라 내거나 꽃을 따버리면 뿌리발달은 좋으나 정유와 사포닌함량은 낮아지므로 그대로 두어도 무방합니다.
■ 수확 2년 차 가을에는 길이 20~30cm의 뿌리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4년 이상 자라야 품질 좋은 약재가 될 수 있습니다.
가을에 줄기가 마른 뒤부터 이듬해 봄 해 동한 뒤에 수확합니다. 약재로 쓸 때는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캐서 물에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대칼로 벗기거나 그대로 말려 갈무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