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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농업속인물

친환경 마생산 전북 익산 최수범

친환경 유기농법 전도사 전북 익산 최수범 씨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최대 무기”

 

 
 
친환경 유기농법의 차별화 전략으로 FTA의 거센 폭풍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프로 친환경농민이 있다.
전북 익산시 함열읍 남당리 최수범(52)씨가 그 화제의 주인공. 그는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서 생각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쌀농사에 치중했던 그는 국내 소비자는 물론 세계인들의 입맛을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안전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 끝에 우렁이 농법을 택하게 된다.
“모가 심어진 논에 몸에 좋지 않은 농약이 뿌려지는 대신 우렁이가 살아 움직이며 잡초를 제거하고 소비자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친환경 농사를 알게 돼 친환경 쌀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라고 최 씨는 설명한다. 이런 차원에서 그는 대도시 소비자들을 친환경 우렁이 농법현장으로 초청해 수확과 함께 직접 밥맛을 느낄 수 있는 시식행사를 갖고 있다.       
그가 친환경 무농약에 이어 친환경 유기농으로 인증을 받은 면적은 3만3000㎡에 이른다. 이 기름진 땅 ‘옥토’에서 친환경 우렁이 쌀 ‘순수미’가 생산되고 ‘서동마’, 고추, 쌈채소, 콩 등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알토란같은 고품질 유기농산물은 일반농법 농산물에 비해 20~50%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소득증대에 많은 보탬을 준다. 농민들은 일류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최고 농산물에 시선을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수 농산물은 서울의 한 유기 농산물 전문판매점으로 출하되며 나머지 물량은 200여명의 고객에게 통신 판매된다.
지난해 제15회 전국으뜸농산물전시회에선 특화작목인 ‘서동마’가 특별품목 대상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04년에는 익산시 쌀 브랜드 ‘순수미’가 장려상을 받는 성과를 일궈냈다.
친환경 농사의 본 궤도에 진입했다고 자부하는 그는 이 곳을 친환경 농업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 익산 함열읍과 용안·용동·성당·망성·웅포·함라 등 7개 읍·면의 63ha, 64명이 참여한 ‘북익산친환경연합회’를 설립, 자문위원을 맡는 등 수입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비장의 무기도 만들고 있다. 출처:한국농어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