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새로운 발견
조용한 히말라야의 왕국 네팔이 역사적 격동의 시대를 맞고 있다. 239년을 이어온 왕국은 무너지고 공화국이 들어섰다. 네팔의 마지막 왕 갸넨드라는 제헌의회가 소집된 직후 평민이 되어 나라얀히티 왕궁에서 쫓겨났다. 지난 4월 제헌의회 선거에서 예상을 뛰어넘어 제1당으로 부상한 ‘네팔공산당-마오이스트는 줄곧 정국을 주도하고 있지만, 과반수 의석을 넘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해 험난할 것이 예고 된다.
이런 와중에 EPLC의 지원으로 안나푸르나 보전 지역 (aca)의 lwang 지역을 다녀왔다. 1997년에 시작된 이 마을에서 차 재배는 파일럿 프로젝트로서, 농장 면적의 52ha이다. 그러나 빈곤과 농업에 대한 무지로 낮은 수확량을 보이고 있다. 착하고 어진 사람들, 순박한 그들 속에서 농업의 희망을 선사했으나 그들은 내게 더 큰 마음의 선물을 주었습니다. 네팔, 네팔인들 사랑합니다.
네팔의 녹차는 오직 블랙차 한 가지만을 고수하고 있다. 만드는 과정도 아주 단순하다. 두 잎씩 자란 부분을 따서 넓은 곳에 펼쳐 놓은 후 환풍기로 건조시킨다. 이때 70% 정도의 수분이 없어지는데, 통 안에 넣어 빠르게 회전시키면서 적당한 차의 향과 색깔이 나올 때까지 작업을 계속한다.
이 과정은 일견 단순하게 보이지만 차의 맛과 향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속도가 빠를수록 차의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마지막 과정은 240도 되는 통 안에서 가공하는 것이며, 그후 네팔 특유의 블랙차가 된다.
'敎 > 생명과얼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미자 수확 체험의 현장 (0) | 2008.09.21 |
---|---|
한농대 수업의 오미(五味) (0) | 2008.08.26 |
농협대학과 농업대학이 만드는 새 농업 (0) | 2008.06.25 |
3학년의 실습수업/ 수분공급장치 (0) | 2008.06.17 |
산대농장과 해안농업시험장 (0) | 2008.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