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약재를 살리자
농산물 시장개방이 확대되는 여건 속에서도 약․특용작물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온 결과, 농가의 주요 소득 작목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장밋빛 평가에도 불구하고 생산현장은 본격화된 한약재의 수입으로 국내 한약재 생산기반 위축되고 재배농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생산품목도 100여종에서 30여종으로 급감하고 있으며 약초 종자와 종근까지 사라져 한의학의 토대까지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 반면에 중국은 물론 일본, 미국 등은 국가적 지원과 앞선 과학기술에 힘입어 전통약재의 강자로 등장하고 있다.
지금 우리의 약용작물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생산농민, 소비자, 정부가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생산자단체인 생약협회가 약용작물 400ha에 대해 자조금사업을 본격화하고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품목별 자조금 사업에 나선 것은 국산 약용작물의 판로확대와 홍보 및 수급조절 등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것이 취지다. 이와 함께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에 의거하여 생산단계에서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약, 중금속 등 위해요소를 관리하며 노력하고 있다. 약용작물 GAP 대상품목은 구기자, 당귀, 맥문동, 인삼 등 주요 약재 32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약재 생산에 노력하는 생산농가의 후원자가 되어야 한다. 정부도 수급조절제도를 존치하여 저가의 수입산에 대비하며 규모화, 계통출하 체계의 구축을 유도해야 한다.
과연 ‘농업 농촌의 희망 찾기’는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아 있는 것인가.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고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라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우리 힘으로 FTA 개방의 추세는 막을 수 없지만 극복은 할 수는 있다는 적극적 사고로 새로운 ‘약초농업의 희망 찾기’에 나서야 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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