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土知草면 百年豊年이다
세종 11년에 만들어진 농사직설(農事直設)에는 흙의 좋고 나쁨에 따라 농지 가격도 달랐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 자 깊이의 흙을 찍어 그 맛을 보아 맛이 단 것은 상(上)으로 쳐서 가격을 후하게 주었고, 맛이 쓴 것은 하(下)로 취급하여 싼 값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흙의 맛이 쓰다고 하는 것은 토양의 양분이 불균형을 이루거나 토양공기가 부족하여 미생물의 활동이 불량하여 혐기상태로 썩어 있거나 특정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단맛이 나는 흙은 공기가 잘 통하고 미생물에 의한 물질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양분이 균형을 유지하여 건강한 흙의 조건을 가진 흙이다. 처음에는 깊게 가는 것은 표토와 심토를 잘 섞어지도록 하는 것이며, 나중에 얕게 가는 것은 용적밀도를 낮게 하여 씨앗이 잘 발아되고 뿌리가 잘 뻗을 수 있는 물리적 조건을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초를 재배하는 것은 토양에 풍부한 유기물인 쌀겨, 깻묵, 갈대 볏짚을 공급하여 미생물의 먹이를 만들어 주는 농법이다. 이 먹이를 먹은 미생물이 증식하여 약초뿌리와 접목하여 기능성의 약초를 생산하게 된다. 새 농업을 시작하는 1학년생들의 의지를 본다. 땅과 작물 생리를 향한 열기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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