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대학 수료를 축하합니다
2009년 한국농수산대학 귀농귀촌 강좌를 자양분으로 한국의 농업문화을 창조하실 자랑스런 귀농귀촌 1기의 수료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모두의 가정에 늘 행복과 웃음이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특히, 헌신적인 봉사로 힘든 여정을 이끄셨던 한미경대표의 수료식 답사는 아직도 감동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의 행운을 빕니다.....
<수료식 답사>
경기 농림진흥재단 권혁운 대표이사님과 재단 관계자 여러분!
저희들이 한국농수산대학에서 귀농귀촌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한국농수산대학 김양식 총장님, 그리고 평생교육원 서규선 원장님과 장광진 교수님, 강윤규 교수님, 손인숙 팀장님과 박은선 선생님!
저희들을 위해서 새로운 일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교육계획 수립에서부터 오늘의 수료식이 있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쳐 주신데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불과 5, 60년 전만 해도 지금 우리가 희망하는 귀농 귀촌의 꿈은 대다수 민초들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산업화로 인한 치열한 경쟁과 때론 오만한 탐욕으로 정신없이 달려온 도시의 삶 속에서 우리는 항상 갈증과 허기를 느끼면서도 이미 두터워져버린 우리안의 벽을 허물지 못한 채 인생의 중반을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세월은 변하고, 평균 수명은 예측키 어려울 정도로 길어져 우리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듯 한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가야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농업과 농촌에 진정한 해답이 있음을 깨달은 저희 수료생 50명은 여러분의 덕택으로 5:1이 넘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 입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었고, 영광스럽게도 한국농업대학 제1기 경기 귀농귀촌대학생으로 입학하여, 이제는 한국농수산대학 총장님의 수료증을 첫 번째로 받는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단, 한 가지 아쉬움은 교육기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입학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수료를 하나 하는 아쉬움이 이렇게 남는다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이곳에서의 학업을 벌써 끝내나 하는 아쉬움이라 할 것입니다.
솔직히 저희들 대다수는 최소 1년 이상의 귀농 귀촌교육을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귀농 귀촌교육 기회를 한번이라도 얻고자 하는 수많은 경기도민을 생각하면 염치없는 부탁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내년도에 저희들을 위한 귀농심화과정 개설을 간절히 건의 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한국농수산대학 김양식 총장님!
총장님께서 관심 기울여주신 덕택에 이곳 한국농수산대학에서 교육받는 동안 저희들은 참 행복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교수님들로부터 아주 많은 가르침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교수님들은 저희들을 언제나 격이 없이 따뜻하게 대해주셨고, 열정적으로 저희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강의는 한결같이 유익하였고, 가끔 이루어진 일과외의 조촐한 미팅은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어쩌다 외부의 다른 행사장에 저희들의 일부라도 참석하면 달려와서 좋은 자리에 앉도록 챙겨주셨을 땐 정말 뿌듯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군데라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서 항상 바삐 움직이시며, 애써 주시던 교수님들의 모습이 여전히 눈앞에서 아른 거립니다.
주말에 쉬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실습농가에서의 불편한 잠자리까지도 저희들과 함께 하셨던 교수님들의 열정을 저희들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빈틈없이 교육지원 업무를 처리하여 주신 팀장님과 직원선생님의 자상함 역시 오랫동안 잊기 어려울 것 입니다.
존경하는 한국농수산대학 총장님을 비롯한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 여러분!
이제 잠시 후면 저희들은 정든 이곳을 떠나 농업 농촌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동안 가르쳐 주신 농업과 농촌에 관한 많은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귀농 귀촌을 실천하여 농촌사회에 귀감이 되는 농업인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경기 농림진흥재단이 지원하고 한국농수산대학이 개설한 귀농 귀촌대학과정 출신은 역시 다르구나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들은 졸업생 동문회를 미리 결성하였습니다. 비록 사는 곳이 다르고, 나이도 성별도 다르지만 저희들이 한국농수산대학에서 함께 열심히 공부하다보니 정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귀농 귀촌의지도 한층 뜨거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저희들 동문모임은 주기적으로 개최될 것입니다.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혼자서 가는 것이고, 가장 멀리 가는 방법은 여럿이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멀리 내다보고 귀농 귀촌을 결심하였습니다. 우리 제1기생 모두는 경기 농업의 발전, 나아가서 우리 대한민국의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한농대인이 되겠습니다.
정든 강의실과 유리온실, 그리고 아름다운 교정, 좀 더 머물러 있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하겠지요. 모든 것을 추억 속으로 간직하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내년도 제2기 후배들이 이곳에 입학하여 저희 1기들과 만남의 기회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이제 귀농 귀촌교육을 일과성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하여 주십시오. 이곳에 대한 저희들의 아름다운 추억과 귀농 귀촌의 열정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면서 농업 농촌의 활력소가 될 동반자들이 이어져야 진정한 도농교류가 활성화되고 그린경기가 유지될 것이라 믿습니다.
경기 농림진흥 재단과 한국농수산대학,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끝으로 저희들의 수료를 축하해 주기 위해 이 자리를 함께 하여 주신 귀빈 여러분과 사랑하는 가족여러분, 그리고 맨토가 되어주실 선도농업경영인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드리면서 두서없는 답사를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2009. 10. 17 제1기 수료생 대표 한 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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