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감별법 실습
약특용식물을 배우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溫이면 不亦君子乎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 하지 않음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그 중에서도 약용작물을 기르고 이용하는 것은 더욱 즐거움이지요. 그래서 약초란 참살이(Well-Being)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근원입니다. 제대로 알고 이를 이용하면 몸에 이로운 약(藥)으로 작용하나 오용하거나 남용하면 독(毒)이 될 수 있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매주 토요일 자발적으로 모여서 토론 수업을 하는 본교 토종연구회 학생들과 귀농귀촌대학 수료생들의 약용작물 탐구 열기는 새로운 귀농의 길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약초은 기원식물과 서식지가 다양하고 많은 별명을 갖고 있어 약재를 혼돈하여 재배하고 사용하는 예가 있어 심화 자율 학습으로 올바른 귀농의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약재 '하수오'는 일부 고서(古書)의 기록에서 "적자(赤者)와 백자(白者)가 있다"고 하여 '적하수오' 및 '백하수오'라고 부르고 민간에서는 이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何首烏 Polygonum multiflorum Thunberg, 마디풀과의 덩이뿌리와 白首烏 Cynanchum wilfordii Hemsley, 박주가리과의 덩이뿌리, 이 두 품목이 補血藥으로 우리나라 韓藥公定書에 기재되어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에 없는 백수오가 공정서에 수재된 것은 과거에 활용되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이지만, 하수오와 백수오는 科도 전혀 다른 식물로 동일한 약으로 취급될 수 없는 것으로 꾸준히 문제를 제기 해왔다. 물론 약효도 다르지요.
백수오가 이런 처지인데 여기에 백수오의 위품인 이엽우피소가 중국에서 약 10여년 전에 영주지방의 작목반에서 들어와 재배하여 위품 논란에 휘말리면서 재배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은조롱)보다 塊根이 커서 收穫量面에서도 3배 내지 5배 정도 많고 병충해에도 강해서 농가 소득 작물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가 또 있다. 바로 종대황으로 大黃과 종대황은 성분이 전혀 다릅니다. 종대황 속의 성분은 라폰티신이 주성분이며 대황의 안트라퀴논계나 센노사이드계통이 전혀 아니지요. 그래서 중국이 소리쟁이를 재배하여 한국에 종대황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그것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왜냐면 소리쟁이는 라폰티신이 주성분으로 이화학검사에서 당연히 이상 없이 수입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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