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 디엠 (carpe diem)*
우 은 숙
오늘로 돋아났던
어제는
금방 시들고
덜 익은 감처럼
떫디떫은
오늘도
얄팍한
내일의 걱정에
갇혀버린
새 될까봐
현재형 문장만이
숨을 쉬는
이 순간
오늘의 손목을
힘껏 당겨
외친다
카르페,
카르페 디엠!!
중요한 건
지금이야
*카르페 디엠(carpe diem) :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
==시작노트==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에 나오는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을 자주 외친다. 카르페 디엠의 사전적 의미는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긍정적으로 현재를 즐기며 살라는 뜻이다. 영화에서 키팅 선생은 학벌지상주의와 주입식 교육을 강요당하는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을 외치며 학생들에게 개성과 자유의 정신을 맘껏 심어 준다. 2010년 스승의 날에 키팅선생을 떠올리며 참스승을 그려 본다.
비록, 현실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현실에 만족하며 현재에 충실 한다면 반드시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바로 지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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