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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인삼이야기

인삼의 나이를 알자

인삼의 나이를 알자

 

 

 

 

 

식물 분류상 인삼은 두릅나뭇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보통 6년을 길러 캔다. 그런데 6년근의 인기가 단연 높다 보니 연수가 채 차지 않은 인삼까지 6년근으로 둔갑시키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 속지 않고 6년근을 사려면 인삼의 나이를 셀 줄 알아야 한다. 인삼의 나이를 확인하는 데는 다섯가지 방법이 있다.

 ①노두의 수=인삼은 해마다 하나의 줄기가 자라나며, 머리 부분에는 그 흔적(노두)이 남는다. 이 노두의 수를 세면 인삼의 연수를 알 수 있다. 다만 첫해와 둘째해에 생긴 노두는 인삼이 자라면서 몸통에 묻혀 버리기 때문에 이것을 감안해서 연수를 헤아려야 한다. 곧 3년근은 노두가 1개, 4년근은 2개, 5년근은 3개, 6년근은 4개다.

 ②곁뿌리의 수=다른 여러해살이작물과 마찬가지로 인삼도 원뿌리에서 해마다 하나씩 가지를 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곁뿌리의 수를 세어 보면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원뿌리에서 한번 갈라지면 2년근, 두번 갈라지면 3년근이며, 6년근은 다섯번 갈라진 것이다.

 ③곁뿌리 발달 정도=연수가 오래될수록 원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곁뿌리가 선명해진다. 저년근은 이 곁뿌리가 발달하지 않은 반면 6년근은 곁뿌리가 확실히 굵고 뚜렷하다.

 ④나이테=인삼은 다년생식물이기 때문에 한해에 하나씩 나이테가 생긴다. 두해째가 되면 한개의 나이테가 생기므로 2년근은 한개, 3년근은 두개 해서 6년근은 다섯개의 나이테가 보인다. 하지만 이 나이테 구별법은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알아맞히기가 쉽지 않다.

 ⑤장엽(掌葉)의 수=줄기가 달린 상태에서 나이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인삼은 하나의 줄기 끝에 5개의 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달리는데, 이것을 손바닥 장(掌)자를 써서 장엽이라고 한다. 이 장엽이 1년생은 1장, 2년생은 2장 해서 6년생은 5~6장이 된다. 7년 이상 키우더라도 장엽수가 6장 이상 늘어나지는 않는다.

이승환 기자 lsh@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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