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대 약용작물 선정, 집중 육성
[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제주에 적합한 10대 약용작물을 선정, 신성장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는 로드맵이 만들어졌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수많은 약용작물 중에서 선택과 집중을 위한 특화 가능 작물을 선정, 한방바이오산업을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10대 약용작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기술원은 품목선정 기준은 우선 온도, 습도, 광 등 제주의 기후와 토양 환경에 적응성을 가장 우선 기준으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는 제주특화 가능한 자생(토종)약용작물로 수요 계층이 많은 품목, 농가 소득향상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많은 새로운 작물, 수입대체 효과, 활용도(한방, 식품, 향장 등) 및 미래성장 가치를 주 선정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작목 선정을 위해 최근 농산물원종장에서 학계, 한약계, 유통업체, 농업인, 유관기관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10대 약용작물 선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곽향, 당귀, 독활, 목향, 반하, 방풍, 백도라지, 백수오, 백지, 백출, 산약, 석창포, 속단, 우슬, 작약, 지모, 황금, 하수오 등 제주특화 전략작물 18품목이 주 협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기술원은 협의결과 백수오, 백도라지, 방풍, 석창포, 반하, 황금, 우슬, 작약, 하수오, 백출 등 10작목을 최종 선발했다는 것, 협의결과 주요 의견으로 이엽우피소가 국내 백수오시장에 가품으로 95~98% 유통되고 있어 제주 백수오가 출하되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 생산농가가 거의 없는 반하와 국내수요가 높고 제주지역 재배가 유망한 작약은 앞으로 소득원으로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백지는 제주에 많이 자생하고 있으나 수요량이 많지 않고 경영비가 과다하게 투입돼 국산 산약은 지상부가 덩굴성으로 시설비 투자와 껍질을 벗기기가 어려운 등 중국산보다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로 차후 선정품목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원 양태준 기술지원국장은 “이번 10대 약용작물 선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FTA에 대응한 제주농업을 구조개선, 새로운 소득 작물 보급과 신 성장 소득 작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황칠나무 등 제주토종 자생나무에 대한 특용식물 선정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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