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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산채이야기

한반도는 지금…산나물 세상

한반도는 지금…산나물 세상

 

 

 

 

 

 

 강원도의 5월 산촌이 향긋하고 청량한 봄내음에 건강과 인심은 덤으로 주는 `산나물 축제'로 가득찬다. 산나물 축제는 5월의 첫 주말인 4~6일 최북단 청정지역인 고성군 야촌리의 고사리축제와 철원의 산두릅축제부터 시작된다. 또 오는 10일에는 원주에서 치악산 산나물축제, 19~20일은 양양 갈천리의 치레마을 산나물 축제, 26~28일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양구 곰취축제와 삼척의 두타산 산나물 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고성 죽왕면 두루봉에서 열리는 야촌리 고사리축제에서는 향긋한 풀냄새를 맡으며 앙증맞게 돋아난 고사리를 꺾는 재미와 산나물 떡메치기, 함지박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산나물 숯불 바비큐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원주 치악산 산나물축제에서는 체험행사와 함께 산나물 부침, 두릅 튀김 등 치악산의 정기를 받고 자란 산나물로 만든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양양 구룡령 8부능선에 위치한 갈천리의 치레마을 산나물축제는 구룡령 옛길을 걸으며 산나물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심마니 마을, 갈천약수로도 유명한 갈천리는 30년 전만 해도 사람의 근접이 어려웠던 깊은 산골답게 표고버섯, 명이나물, 곰취, 참나물 등 각종 자연산 나물이 풍성하다.


양구 곰취축제는 곰취와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곰취쌈, 곰취를 넣어 만든 냉면, 곰취 찐빵 등 다양한 음식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곰취 산나물 장아찌 만들기, 백토 도자기 체험, 민물고기 잡기 체험, 곰취 토피어리, 잡곡을 활용한 액자 만들기, 산채 비누와 샴푸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삼척 하장의 두타산 산나물축제 역시 산나물 채취를 비롯해 나물밥 짓기, 산나물 요리, 취떡 만들기, 맨손송어잡기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와 먹거리가 준비된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내 산나물 서식지 및 야생 재배지는 2,000여ha로 연간 전국 생산량의 23%인 1만1,000톤의 산나물이 생산된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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