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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토양이야기

번초(蕃椒)를 잘 키우자

번초()를 잘 키우자

 

 

 

성호사설 제4권 만물문(萬物門) 번초(番椒)편에 성경통지(盛京通志)진초(秦椒)는 대추보다 길면서 위가 뾰족하며, 익기 전에는 푸르고 익으면 붉다. 또 위로 치켜들면서 열매를 맺는 한 종류가 있는데, 이는 이름을 천초(天椒)라 한다.” 하였다. 내가 시험삼아 먹어본 천초는 씨가 많고 매운 맛이 적었다. 왜인(倭人)들은 이를 번초라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왜초(倭椒)라 하는데, 맛이 몹시 맵기 때문에 채소만 먹는 야인(野人)의 비위에 가장 알맞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이 왜인의 지방에서 들어왔다는 것만을 아는 까닭에 이름을 왜초라 하나, 내가 근일에 왜인이 지은 번초시(番椒詩)를 보니, 그 시에,

 

한 종류 번초는 진 나라에서 들어왔다는 말을 들었는데 / 一種聞從秦地來

붉은 그 모습 찬 서리 오기 전에 벌써 익었구나 / ?容不待酷霜催

어떤 사람은 이를 따서 붓으로 이용하려 하면서도 / 何人縛就猩毛筆

뾰족한 머리의 사향처럼 향기로운 먹은 인정치 않네 / 未許尖頭著麝煤

 

하였으니, 이로 본다면 번초란 본래 진 나라에서 왜()로 들어왔던 것이다. 그러나 당() 나라 시화보(詩畵譜)에는 온갖 초목을 모두 적어 놓았는데, 또한 남번초(南番椒)라 하였으니, 혹 번우(?) 지방에서 생산되었던 것인 듯도 하다. [출처] 번초 성호사설 중에서

 

 

 

 

 

 

고추는 과채류중에서도 가장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고온성 채소종류에 속하는 작물이다. 재배 시 광도 및 온도관리가 작황을 좌우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미부숙 퇴비와 경운하게 되면 방선균이 더댕이병의 원인이 된다. 방선균은 토양 속 동식물의 사체를 분해하여 무기물로 변환시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가 하면, 반대로 가지과 더댕이병이나 고구마 잘록병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발아단계

육모 발아온도: 2830정도 (최소 20"C 이상) 파종후 비닐이나 신문지를 덮어줌,

파종후 5~6일 정도면 발아됨 , 비닐,신문지 제거후 낮에는 2728, 밤에는 2223로 내려 관리한다.

가식단계

파종상에서 본엽 23매 전개 가식상 포토로 옮겨 심는다.

이때는 파종상 온도보다 23높여 활착을 촉진하고 45일 경과 활착 후에는 온도를 서서히 낮추어 낮에는 2527, 밤에는 1517, 지온은 1820정도로 관리한다.

정식단계

정식전에는 정식후의 환경을 예상하여 포장 조건에 견딜 수 있도록 낮에는 2223,

밤에는1415, 지온은 20에서 15가까히 낮추어 관리

재배단계

고추의 생육적온은 낮에는 2528, 밤에는 1822이고 지온은 보통 1824이다.  

고온다습과 오후의 고온관리는 초세가 연약해지기 쉽다.

30이상이나, 15이하에서는 화분불임에 의하여 낙과되거나 석과(石果)로 되기 쉬우므로

낮에는 환기, 밤에는 보온을 철저히해야 한다. 또한 밤온도는 20시까지는 20,

2024시까지는 1718, 그이후에는 1516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노지재배에서는 비에 의한 용탈이 심하여 질소비료는 그 이용율이 3040% 밖에 안되지만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비에 의한 용탈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시용한 비료는 거의 전부 토양 중에 남아 있게 되므로 작물에 의한 비료이용율은 노지보다 훨씬 높게 된다.

 

일반적으로 질소 50%, 인산 15%, 카리 80% 정도의 이용율이 있다고 보고 시비 설계를 세우는 것이 좋다. 보통 1톤의 풋고추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비료 요구량은 질소 5.8kg, 인산 1.1kg, 카리 7.4kg, 칼슘 2.5kg, 마그네슘 0.9kg 정도라 하지만 실제로 비료를 시용할 경우에는 천연공급량만큼은 제외하여야 한다.

 

토양에 시비하기전에는 먼저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토양의 염류집적 농도의 지표가 되는 전기전도도(EC)를 측정하여 그 수치가 0.3ms/cm이하가 되면 밑거름은 표준시비량 시용0.5전후가 되면 시용량은 1/2 줄임,1.0 이면 시용량을 1/3로 줄이는 것이 균형시비방법이 된다표준시비량은 노지고추의 경우 질소·인산·카리의 성분량이 각각 24-20-23kg/10a이고 풋고추 반촉성재배의 경우는 32-26-30kg/10a 정도를 시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연작을 오래하여 토양속에 가용성 인산함량이 200ppm이상 집적되어 있는 땅에서는 시비량을 1020%정도 감량해서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양

모든 작물의 뿌리는 식물체를 지지하고 흙속의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흡수된 양수분을 지상부로 이동시키고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양분을 뿌리끝부분까지 전달하는 통로역할을 한다. 고추는 뿌리가 주로 표토에서 약 40cm까지만 분포하는 천근성(淺根性)작물임과 동시에 타작물에 의해 부정근(不定根)이 잘 발생하지 않아 지상부 생육에 비해 지하부 발달이 잘 안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고추를 안전 양질 다수확하기 위해서는 지하부 환경을 개선하여 뿌리의 분포가 깊고 넓게 되도록 하여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포장을 깊이 갈고 유기물을 많이 시용하고 이랑을 20cm이상으로 높여야 할 뿐만 아니라 심을 때는 얕게 심어 통기성과 배수성이 높도록 하여야만 한다. 토양의 적응범위는 넓은 편이지만 보수력이 있는 양토 내지 식양토가 좋고 토양산도에 대해서는 별로 민감하지 않으나 pH 6.5정도의 중성토양에서 생육이 좋다.

 

개화 및 착과습성

일반적인 고추 품종은 정식단계가 되는 본엽이 1113매 전개시에 이미 30개 가까운 꽃이 필 준비가 끝나게 되고 약 1013절의 제 1차 분지에 첫개화가 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노지재배시에는 주당 300400, 하우스재배시에는 6001200개 가까운 많은 꽃이 피지만 일시에 피는 것이 아니고 34번의 주기를 갖는다. 꽃이 피는 시기는 오전 6시 부터 10시 사이가 가장 왕성하고 꽃가루주머니가 터지는 시간대는 꽃피는 시간보다 약간 늦어 오전 812시 까지가 최성기이다.

 

그리고 꽃가루발아 신장온도는 품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2025정도이고 15보다 낮은 저온이나 30보다 높은 고온에서는 잘 발아하지 못해 수정능력이 없는 화분으로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약 70%가 자기 꽃가루받이에 의해 수정이 되지만 30% 정도는 다른 꽃가루받이를 통해 열매가 맺히게 되므로 특히 시설재배시에는 밀폐다습, 저온조건이기 때문에 수정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풍이나 지주를 가볍게 때려 진동을 시켜주는 것이 착과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크다.

 

착과율은 노지재배의 경우는 10월 중순까지 수확가능한 건고추로 계산할 때 총개화수의 약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설재배시에는 양수분조건과 온도 및 햇빛조건을 적합하게 관리할 경우 5060%까지 착과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열매가 크는 시기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크지만 양분전류의 특성상 낮에 약 60%, 초저녁에 약 40% 정도의 비율로 큰다.

 

노지 건고추는 보통 개화 후 4550일 정도 지나(평균 적산온도가 1,0001,300) 착색 성숙이 완료되며 이 때가 수확 적기이다.

그러나 하우스 풋고추의 경우에는 개화 후 1520일 정도 지나 과실의 비대가 완료되기 직전에 수확하는 것이 수량성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의 기호도 충족시킬 수 있는 품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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