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성근 별
설악 아래 첫 동네 청일농장 여름밤입니다. 천장에 성근 등불을 달고 마음을 열었습니다. 농업을 한다는 것은 농업기술 연마는 너무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불어 삶의 터전이 바뀌는 만큼 삶의 철학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요. 그것은 이웃이라는 담장 너머로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동료들을 안다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나를 알고 동료와 이웃을 아는 훈련이 밤하늘 별을 보며 만들어 집니다. 한국농수산대학 실습농장인 강원도 횡성군 청일농장에서 그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동행한 선배들 김영규회장의 세심한 배려, 유형풍회장의 무한대 사랑, 지희천원장님의 인생, 엄복용회장의 끈끈한 정, 박경섭, 김용현, 고혜원, 최경수의 따스한 마음이 등황색 불빛을 더욱 그윽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선배와 후배, 동료와 본교생이 상하좌우로 연결되어 마음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귀농이 농업 이외의 것들을 겸손하게 풀어놓을 때 함께 할 수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활력을 불어넣는 파트너란 생각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귀농은 몸은 고단해도 가슴은 풍요로워지고자 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별빛을 보며 함께하는 시간들이 미래의 이웃을 사귀는 좋은 연습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더 낮은 곳에서 만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모두의 얼굴 위에 행복한 별빛이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가장 힘든 시기인 지금, 현장 실습 중 본교생들에게도 좋은 선배로서 큰 용기와 희망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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