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Sparkling Water, Carbonated Water)
유럽에는 탄산수가 대중화 되어 있는 편이라 슈퍼에서 자체브랜드(!)로 탄산수를 팔기도 하며, 식당에서 물을 달라고 하면 탄산수로 주는 경우가 많다. 간혹 외국의 여객항공사에서는 물을 달라고 하면 맹물이 없으니 이거 먹으라며 탄산수를 주기도 한다. 따라서 유럽, 혹은 유럽풍 레스트랑 등을 이용할 일이 있는데 탄산수를 원치 않는다면 물 주문시 미리 그냥 물을 달라고 주문(No gas/Mineral water/Pure Water 등)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경우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가 국내 유일의 천연 탄산수가 광천수로 나오는 곳으로 세계 광천학회에서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로 선정 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 곳에는 탄산수 온천도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 곳곳에 탄산수 약수터가 있어 물통만 준비하면 얼마든지 공짜로 광천수를 퍼갈 수 있기에, 탄산수 애호가들은 이 곳까지 원정을 와서 광천수를 퍼 가기도 한다. 실제 초정리 소재의 약수터에서 나오는 광천수를 마셔보면 인공 탄산수 보다 훨씬 톡 쏘는 진한 농도의 탄산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지역에 있는 생수 공장들 거의 대부분은 광천수에서 탄산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옛부터 탄산수는 각종 병을 고치는 데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었으며, 실제로 초정리의 경우 당뇨병이 있었던 세종대왕이 요양차 이곳에 머물기도 했고, 이 물을 떠서 파발마로 한양의 궁성까지 특송으로 보냈다고도 한다. 이런 일화를 바탕으로 "왕의 물 축제"를 해당 지자체에서 열기도 한다. 유럽에서도 피부병에 좋다 하여 왕이 탄산수가 나오는 곳을 찾은 경우가 있었다.
탄산수와 건강
몇몇 사람들 (특히 어르신들과 여성)은 탄산수를 약수라고 생각하면서 꺼벅 넘어간다. 사실 탄산이 딱히 어떤 약리작용을 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탄산수가 몸에 좋은지 어떤지는 오히려 물의 수질에만 좌우된다. 페리에의 경우 석회 느낌이 좀 나서 입에 다소 뻣뻣한 감이 남고 게롤슈타이너는 온천수로 여러 성분들이 섞여 좀 둥글둥글한 맛이 나고 초정탄산수는 기본 수질이 미네랄이 과하지 않은 깔끔한 맛에 탄산이 강한 편이다. 최근에는 편의점이나 슈퍼등에서 일반 생수외 당분이 들어있지 않은 탄산수를 병으로 25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맛은 서양버전 한약에다가 탄산을 풀어넣은 맛이니 왠만하면 그냥 생수를 먹자. 또한 탄산수가 미용이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정말 미약하기 그지없으며 혹여 호기심이라면 모르지만 건강을 목적으로 탄산수를 구매하려 한다면 재고하는게 좋을 것이다.
다른 탄산음료와 비교하자면 당분이나 카페인 같은 첨가물은 없으니 해당 첨가물을 피하고자 한다면, 또 그러면서 탄산이 목을 넘어가는 그 느낌을 좋아한다면 그런 면에서는 탄산수가 좀 더 낫다. 맹물과 비교하여 탄산의 톡 쏘는 느낌이 정신적인 자극이나 소화에는 도움이 될 테지만, 그게 끝이다. 애초에 몸에 그렇게 좋은 점이 많다면 유럽에서 심심하면 마실 수 있을 정도로 흔할 리가 없다. 그러나 각종 청(매실청, 레몬청, 오미자청 등)을 타서 마시거나 모과를 재워서 마시면 럭셔리한 버전의 탄산음료를 즐길 수 있다. 커피와 혼합할 땐 급격하게 거품이 나오니 충분한 크기의 잔을 사용할 것.
탄산도 산이므로, 치아와 뼈의 칼슘을 녹여내거나 혈관내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등의 부작용을 우려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탄산수에 함유된 탄산의 양은 매우 적기 때문에 어느쪽이든 영향은 미미하다.
탄산수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하는 의문은 동양권 뿐만 아니라 탄산수의 본좌인 서양권에서도 여러차례 제기되었던듯 하다. 그래서 여러 연구 결과가 있었으나, 대부분은 '악영향도 없지만 좋은 영향도 딱히 없다'는 결론만 얻었다. 애초에 탄산이 약도 아닌데 탄산을 물에 탔다고 약이 될리가. 연구 리포트 중 하나 그러나 전통적으로는 위장병에 효험이 큰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고 북한의 탄산수도 그와 같은 용도로 알려져 수입되었던 적이 있다. 즉 위장병과 변비에는 서양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효력이 구전되어 내려오고있고 결정적인 반론도 없는 상태. 아울러 임산부가 입덧이 심할 때, 또는 입가심의 용도로 유용하다.
이밖에 식전 한컵 마셔주면 포만감에 의한 절식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던지, 장운동 촉진에 의한 변비 해소 효과라든지, 탄산수로 세안할 경우 노폐물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맛
이름 그대로 맹물에 탄산만 충전되었기에, 음료로서 맛 자체는 탄산만의 아주 약간의 쓴맛인듯 신맛인듯 하는 것 외에는 아무 맛도 없기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경향이 있다. 가끔 탄산수의 '독특한 맛'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밍밍하고 김빠진 사이다 정도로 생각한다. 다만 탄산가스가 빠져 나가면 나머지는 쓰고 신 맛만 남는 만큼 개봉하면 최대한 빠르게 마시고, 남은 것이 있다면 마개를 단단히 해놓아야 한다.
그냥 차게해서 먹기도 하지만, 과일주스와 적당히 섞어서 마셔도 맛있다. 그래서 칵테일 베이스로 들어가기도 한다.맥주를 단순히 여름철 시원함과 목넘김을 위해 찾는 사람들에게는, 목넘김의 유사성에 비추어 탄산수가 맥주의 대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 빨리 마시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다 .탄산수 맛에 대한 얘긴 아니지만 부침개 반죽할 때 탄산수를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고
일화에서는 청원군 초정리의 광천수로 만든 탄산수를 출시했다. 천연사이다에서 단 맛만 뺀 자매품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도 비슷하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팔았는데, 당시에는 사이다병 비슷한 하늘색 유리병에 담겨 있었다. 이후 탄산수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파는 듯 하다. 가격도 수입산보다 훨씬 싼 편. 보통 1.5 리터짜리가 대형슈퍼에서 1500~1800원정도 한다. 무엇보다 국산에 외산 대비 싼 가격이 메리트. 맛은 탄산 농도가 강한 초정리 광천수를 그대로 쓰는 탓인지 수입산보다 탄산 쏘는 맛이 훨씬 강하다. 수입 탄산수 맛에 익숙해져 있다면 이질적일 수도 있다. 반대로 여기에 맛들린 사람들은 다른 탄산수를 밋밋하게 여긴다. 롯데칠성에서도 트레비(Trevi)라는 이름의 탄산수를 제조하고 있다. 이쪽은 플레인(무향), 라임향, 레몬향 세 가지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군에도 납품되어 PX에서도 판매하였고, 일반적인 1.5L들이 음료수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1리터 페트 탄산수의 경우 아래 이마트 탄산수에 비하면 상당히 강한 탄산이 특성이며 컵에 따르면 기포가 부글부글 끓을정도로 강한 탄산을 띈다. 실제 초정리에서 직접 음용한 현지의 광천수와 비교하면 광천수 자체에 인위적인 탄산을 다량 주입한 느낌. 다만 탄산이 상당히 빨리 빠지는 편이다. 컵에 따라놓고 몇분만 지나도 처음의 탄산감이 느껴지지 않고, 페트병 역시 개봉 시 강한 탄산과는 달리 그 다음에 병을 거꾸로 세우든, 마개를 꽉 막든 마치 단발마와 같은 푸쉭- 하는 김빠지는 소리와 함께 처음의 톡쏘는 탄산감은 완전히 반감되어 있다. 그래도 이 항목에서 언급한 탄산수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가격대 가성비 역시 높은 편이다. 집에 소화제를 대신해 사이다를 사놓는 가정이 몇 있는데 훌륭한 대안이 될정도로 강한 탄산이 장점. 푸짐한 탄산의 인심이 느껴진다.
트리비아
탄산수에 대해 잘 모를 때에는 탄산수를 사이다로 착각하여 의도하지 않은 낚시질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장난삼아 상대방에서 사이다를 주었는데 막상 마셔보니 사이다가 아니라 단맛도 없고 탄산만 느껴지는 탄산수더라 하는 일도 있다.
간혹 공용 냉장고에서 음료수 훔쳐 먹는 사람 퇴치제로 사용되기도 했다는데, 외관이 천연 사이다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이용해서 천연 사이다를 다 마시고 거기에 초정 탄산수를 채워넣는 작전이었다고. 천연 사이다 뿐 아니라 일반 사이다류 등의 색 없는 탄산음료, 병에 색깔이 있어서 분간 할 수 없는 탄산음료에는 다 이 트랩을 설치했기 때문에, 훔쳐 마시려면 이런 류의 음료를 피하곤 했다고 한다.
간혹 공용 냉장고에서 음료수 훔쳐 먹는 사람 퇴치제로 사용되기도 했다는데, 외관이 천연 사이다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이용해서 천연 사이다를 다 마시고 거기에 초정 탄산수를 채워넣는 작전이었다고. 천연 사이다 뿐 아니라 일반 사이다류 등의 색 없는 탄산음료, 병에 색깔이 있어서 분간 할 수 없는 탄산음료에는 다 이 트랩을 설치했기 때문에, 훔쳐 마시려면 이런 류의 음료를 피하곤 했다고 한다.
탄산수의 제품별 맛의 차이를 논하는 사람들더러 '탄산수는 그저 탄산이 섞인 물'이라며 '황금혀'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있지만 탄산수의 베이스가 되는 생수 자체가 수원지마다 성분에 따른 맛의 차이가 분명 존재하고, 실제로 미각이 아주 예민하지 않더라도 산뜻한 맛인지 경수에 가까운 찝찝한 뒷맛이 느껴지는지 아닌지정도는 대부분 알 수 있고, 칼륨이 비교적 다량 첨가된 생수라면 미세한 짠맛을 감지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 이는 황금귀와 같이 가청영역대를 벗어난 걸 들었고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미신적인 일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물의 맛, 즉 함유된 미네랄의 맛을 느끼는 건 결국 소금이나 설탕의 맛을 느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맛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혀에 감각을 상실한 사람이 아닌 이상 연수와 경수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입에 남는 느낌 자체가 다르기 때문. 단지 사람마다 민감도가 다를 뿐이다. 단, 미각이라는 것이 시각과 온도와 같은 다른 요인에 영향을 쉽게 그리고 매우 많이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탄산의 자극과 첨가된 라임이나 레몬향 등으로 인해 맛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주장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탄산수 제조기를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는 소다스트림이라는 제품이 있다. 외국에서도 가정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고가의 가격, 작은 용량의 실린더를 충전하는데 드는 비용이 많이 비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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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한 소다스트림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소다사이폰이라는 제품도 있다. 이 소다사이폰이라는 이름은 초코파이와 같이 일반명사인듯 여러 제조사들이 같은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 팔고있다. 용기내에 물을 넣고 일회용 실린더를 사용하여 700~800mL의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조그마한 일회용 실린더를 구매하면 되는데 개당 300~500원 꼴로 저렴히 구매가 가능하다. 본체도 앞서말한 제품에 비하여 저렴하고 작고 디자인도 예쁘다. 탄산의 양을 조절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무조건 많이 싸게 먹고 싶은 사람들은 DIY하는 방법도 있다. 외국에서는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을 위해 부품도 나와 있는듯 하지만...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가격이 충공깽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부품으로 얼마든지 저렴하게 탄산수 제조기를 만들 수 있다. DIY 할 경우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저렴하다. 저렴하다. 그리고 저렴하다. DIY를 통해 가스 용량은 기존 제품의 2~3배에 달하는 탄산수 제조기를 더 저렴한 가격에 만들 수 있다.[18] 유지비용도 저렴하다. 서술한 소다스트림은 2012년 12월 현재 425g의 실린더를 충전하는데 24,000원이다. 그마저도 VIP 회원이 아니면 택배비를 따로내야한다. 반면 DIY로 만들면 2kg 봄베를 기준으로 동네 가스충전소를 이용할 경우는 대략 만원,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만원에서 이만원까지다. 가스의 용량만 단순 비교해도 DIY 쪽이 훨씬 싸다. 반면 DIY 제품은 외관이 크고 아름다워 무식하게 생겼다는 단점을 가진다. 기존 제품들처럼 주방 한켠에 장식해놓고 쓰기에는 어렵단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