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 작물의 토양만들기 및 관리요령
1.약초가 자라는 최적의 토양이 되자면 어떠한 관리 방법을 필요로 하며(도라지, 더덕, 당귀, 황기 등의 품목) 위 품목의 생육에 필요한 적합한 토양 최적의 토양 산도(pH)와 적당한 토양의 온도는 얼마 정도가 최적 인지 알고 싶습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지난 가을 수확기에 접어들었지만 시름에 잠긴 약초 농가를 돌아보았습니다. 거의 모든 농가에서 수확한 도라지는 부분 부분이 검게 타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발 아래 흙속에 있었습니다. 봄에 넣은 중숙 유기물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완숙퇴비를 가을에 넣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나라에서「좋은 흙」은 가을에 완숙퇴비를 넣어 준 흙을 의미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雪)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 것은 가을에 넣은 퇴비는 특히 눈이 오면 영상의 지온, 적당한 수분과 산소를 공급 받아 잘 발효되면서 좋은 흙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을부터 발효되는 퇴비는 좋은 흙을 만듭니다. 좋은 흙은 “안정된 흙”을 말하고 흙의 안정에는 우선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삼은 1년 이상, 약초는 6개월 이상 토양관리
인삼을 재배하는 농가는 좋은 유기물을 넣고 갈아 주기를 1년 이상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예정지 관리」라고 합니다. 예정지관리에 따라 인삼의 품질이 결정되기 때문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정지관리의 핵심은 좋은 발효퇴비를 만들어 좋은 토양미생물을 많이 만드는데 있지요. 약초농가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은 토양을 관리해 주어야 명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유기물을 투입 후 안정이 될 때까지 여름 날씨에서 45일 이상이 필요합니다. 유기물은 비료이기 전에 좋은 미생물의 집이며 양분입니다. 좋은 미생물을 가진 흙만이 좋은 약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유기물이 많은 것보다 좋은 유기물이라야 좋은 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흙은 풋풋한 냄새가 납니다.
더불어 약초는 대부분 약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므로 토양산도(pH), 토양양분정도(EC)를 측정하고 작목에 맞도록 조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도라지, 더덕, 당귀, 황기는 pH 6.0 정도가 적합합니다. 적당한 토양의 온도는 여름에 가급적 28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피복 및 관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초, 땅이 만드는 자연과학산물
약초재배에서는 ‘1 토(土), 2 묘(苗), 3 환(環)’이란 말이 정설처럼 전해지고 있습니다. 약초재배를 위해서는 토양, 씨앗, 환경여건이 맞아야 하며 특히, 토양과 유기물 관리가 중요한 요인입니다. 가축 분뇨가 좋은 유기물 자원이지만, 그 자체가 토양과 작물의 몸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처럼 생석회와 항생제, 호르몬제가 들어 있는 불안정한 퇴비는 충분한 기간이 없으면 발효되지 않습니다. 봄이라면 완전발효퇴비를 정식 2개월 전에 넣어야하지요. 내년에 쓸 퇴비는 지금부터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 부숙된 유기질 퇴비를 가을에 넣어 주는 것이 명품 약초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렇습니다. 명품약초의 혁명은 바로 나의 발밑에 있는 흙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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