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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비료이야기

무기질 비료 알기 5

무기질 비료 알기 5

김준봉/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무기질비료의 역사는 19세기 과학과 화학 공업의 발달로 시작되었다. 특히 1841년 독일의 화학자 리비히(Liebig)가 골분에 황산을 작용시켜 수용성 인산을 만들어낸 것이 무기질비료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20세기에 들어서며 암모니아 합성, 석회질소의 발견 등에 의하여 무기질비료 공업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며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농업·농촌-비료산업 상생해야

우리 농업 발전 역사에 있어서도 무기질비료가 미친 영향은 더할 나위 없이 크다. 실제로 1970년대 이후 무기질비료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며 농업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는 곧 농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졌으며,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쌀의 단위 면적당 수량은 1970년 330kg/10a에서 2000년에는 497kg/10a로 증가하였다.

이처럼 무기질 비료는 우리 농업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농자재이나 지속적인 비료가격 상승으로 농업인들의 부담이 가중돼 불만이 커지고 있다. 2007년 이후 농업소득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반해 농업경영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것은 우리 농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부는 비료에 대한 지원 예산을 축소하여 현장 농업인들의 큰 반발을 샀다.

또한 현재 무기질비료 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매우 부정적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며 환경보존 및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무기질 비료 과다시비에 따른 토양 산성화, 수질 부영양화 등을 문제 삼아 무기질비료를 환경오염의 주범처럼 인식하게 되었으며, 농산물의 안전성에도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정덕영·이교석(2008)이 발표한 ‘우리나라 농업의 변천과 비료의 역할’ 이라는 연구보고에 의하면 무기질비료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은 모두 자연으로부터 공업적 정제 과정을 거쳐 획득한 것으로 주성분은 식물에 필수적인 성분이고 부수적인 성분들도 식물영양에 필요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체에 해롭거나,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은 함유되어 있지 않다고 하였다. 다만 과다 시비할 경우 영양과잉 및 토양의 염류 농도를 증가시키고, 수용성 물질이 수계로 유입되어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적정 시비가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인식 정립되도록 노력

아무쪼록 우리나라 농업ㆍ농촌 발전과 더불어 비료 산업이 함께 상생ㆍ발전해야만 농가소득이 안정되고 식량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비료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농협은 계통구매를 통해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 또한, 비료업체는 적극적인 R&D를 통해 우리나라 비료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업인들은 적정 시비를 통해 생산비 절감과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소비자들의 무기질비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해소되어야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비가 확대되고, 비료 산업이 발전될 수 있는 만큼 소비자 교육 강화 등 무기질 비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정립될 수 있도록 각 주체가 다각적인 노력을 다해야 한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무기질비료란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무기질비료의 사전적 의미는 과인산석회·황산암모늄·염화칼륨 등의 화학비료를 말한다. 화학비료 중 요소와 석회질소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무기질 비료이고 무기질비료는 화학공업적으로 합성 생산된다. 성분함량이 높고 수용성인 것이 많으며, 속효성이며 밑거름 ·웃거름으로도 적합하다고 정의하고 있다.


사전적 정의를 찾아봤지만 읽어보니 더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 유기질비료와 무기질비료에 대해 비교하고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기질비료와 유기질비료의 차이가 무엇인지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을 때가 많다.

 

몸에 유익한지 여부 가장 궁금

소비자들이 모두 그런 것인지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궁금했던 것은 어떤 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농작물들이 몸에 좋은 것인지가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궁금한 점이었다.

그럼 유기질은 좋고 무기질은 나쁜 것일까? 이 점도 중요한 것이지만 유기질비료를 사용해야 하는 농작물과 무기질비료를 사용해야하는 농작물과 사용의 용도와 방법 등이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런 부분은 설명해 주는 곳을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소비자들은 최근 들어 ‘웰빙’과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돼야 할 것이다.

무기질비료는 화학비료라고 생각하는 나 같은 문외한들에게는 무기질비료를 사용한 농작물은 몸에 안 좋다는 식의 막연한 걱정을 갖고 있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 내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보 접근성 높여 불안 해소를

소비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유기질비료, 무기질비료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정보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우리 가까이 있을 때 비료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 어떤 정보가 우선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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