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학과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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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유기물을 흡수할 수 있는가?

식물은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을 만들 수 있는가?

이 쉬운 질문은 농업을 준비하는 분들께는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의 해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우리가 다루는 농업분야의 작물은 생육에 따라 토양의 수분 흡수와 양분의 변화가 다릅니다. 토양에서 작물 뿌리로 양분을 공급하거나 흡수하는 구조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알기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과학적인 농업 기술은 화학적 견지에서 해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구먹구구식 농업에서 과학 영농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물리, 화학, 수학 등의 지식은 필수불가결하게 되었습니다.

 

토양 속의 양분은 유기질이 발효되면 모두 전기적 성질(전하)을 띱니다. 그 전기적 성질의 영향을 받고 있는 양분이 토양용액 속의 이온 형태로 용해하여 작물의 뿌리로 흡수되는 것입니다. 유기물(有機物)이라는 보이는 물질이 발효되어 보이지 않는 무기물(無機物) 형태인 전기적 성질(전하)로 흡수됩니다. 결국 화학적이고 물리적인 해석이 농업을 지배합니다.

 

과학영농의 기초 원리를 이해해야 새로운 농법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여러 가지 과학농업의 지침을 내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어렵겠지만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농사법을 만들어 가기 위해 과학과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백번 읽고 백번 생각하면 건강한 과학영농의 길이 열리게 될것입니다.

 

자연의 고향인 흙과 함께 흘리는 땀방울을 통해서 농부의 마음은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작물의 과학적 움직임을 통해서 더 큰 수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결실을 맺는 것은 햇빛, 바람, 물과 토양의 원리 속에서 작물의 움직임을 수치로 읽어 낼 수 있는 현장의 발자국들이라는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