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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농업과문화

어떤 인생

 

‘황혼 전도사’ 우옥환 선생

 

 

 

[굿모닝충청 한밭시니어=채홍걸·고성훈 기자]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어르신들이 어떻게 살면 후회하지 않을까?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선구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사단법인 한국레크리에이션댄스연맹 우옥환(71)회장. 우 회장은 고희를 넘긴 나이지만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자칭 '아름다운 황혼 인생의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충북 괴산에서 8남매의 엄격한 유교 가풍 속에 태어난 우 회장은 대학 진학 후 평생교육학을 전공한 것을 바탕으로 적십자회와 조폐공사 재직 시 레크리에이션 오락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며 지역사회 방송매체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인사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대둔산 일원에 청소년마을까지 만들어 심신단련 프로그램에 심취하기도 했으나 후배들의 진로를 터주기 위해 13년간 서울과 제주도로 벗어나 청소년 대상사업과 인터넷 방송 등을 경영해왔다.

그러다 지난 2009년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귀환할 것을 결심하고 대전에 정착, 남은여생을 지역 어르신을 위해 봉사하며 한평생 쌓아 온 재능을 기부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바로 아름다운 황혼 인생의 전도사 역할이다.

현재 대전시민대학과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대전시내 3대 백화점 등에 실버대상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펼치느라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를 위해 우 회장은 어르신 건강을 위한 춤도 개발했다. 이름하며 ‘양생무(養生舞).’ 우 회장은 “양생무는 노인에게 적합한 심신프리(free)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어르신의 삶을 위해 개발했다”며 “‘이 나이에 뭘 하겠어’라고 하기보다 건강예방차원에서 양생무에 한번 도전해보라”고 권유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을 존경한다는 그는 “진실은 보이지 않으나 언젠가는 나타난다”며 “지도자의 길은 필요하다면 만들어 가야되고 반드시 그 사람이 지나간 뒤에는 발자국이 남는 법이어서 항상 자신의 나이에 맞는 마음과 모습, 행동에 책임질 때 누구나 아름다운 황혼을 맞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 회장은 “앞으로 2022년이 되면 초고령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여건이 허락하면 뉴 실버세대를 위해 무병장수를 도와줄 수 있는 지도자 양성에 힘T고 재능기부하면서 살것이고, 그러다보면 자연히 어르신에게 행복한 전도사가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확신에 찬 그의 모습이 마치 행복 천사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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