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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우시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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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밭 보릿고개 추억 청보리밭 보릿고개 추억 우리는 추억의 힘을 믿는다.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내내, 많은 순간이 그 이름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수치스럽도록 넌더리나던 그 때가 오히려 지금을 살아가게 하는 고마운 힘이 되는 순간을 우리는 가끔씩 경험한다. 지독히 가난했던 시절이 그랬고, 힘들었던 ..
지리산 근처 봄노을 지리산 근처 봄노을
봄날의 왕송저수지
눈내린 3월 25일 농장 풍경 춘설(春雪) 봄추위를 한자말로는 ‘춘한(春寒)’이라 하 고 순수한 우리 토박이말로는 ‘꽃샘’이라고 한다. 손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다. 詩的인 감각으로 볼 때 ‘춘한’과 ‘꽃샘’은 분명 한 자리에 놓일 수 없는 차이가 있다. ‘꽃샘’은 어감도 예쁘지만 꽃피는 봄을 샘 내는 겨울의 표정까지 ..
수원 화성의 봄날 수원 화성의 봄날 꽃샘추위는 봄이 목전에 다가왔다는 증거. 섬진강 매화꽃은 예년에 비해 열흘 이상 늦었지만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산하를 울긋불긋 수놓을 개나리와 진달래는 예년보다 2∼3일 일찍 핀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혹한을 보낸 만큼 꽃 색깔이 더 선명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봄을..
그리운 겨울 소묘
3월의 춘천가는 눈길 3월의 춘천가는 눈길
첮 눈 오는날의 추억 2009년 12월 교정 풍경 우리가 눈발이라면-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 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