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우시인시선 후박나무와 개미 그린농업연구소 2007. 10. 6. 18:42 후박나무와 개미 / 우은숙 정곡을 내리 찌른 햇살의 가장자리 무릎 스친 바람이 고황산을 훑고 가면 후두두 후박나무 잎에서 가을이 쏟아진다. 잎사귀 떨어지는 소리에 그만 놀라 기겁하고 도망가는 개미 한 마리 발 밑에 무명의 작은 풀들도 가을을 보듬었구나. 낯익은 계절 속에 목마른 함성으로 또 다른 계절을 준비하는 작은 생명 끝없는 우주의 힘을 쏟아내고 있구나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농부와시인 '詩 > 우시인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 파는 아낙 (0) 2007.10.09 카르페 디엠(carpe diem) (0) 2007.10.09 뜬 돌에게 묻다 (0) 2007.10.09 가난한 축제 (0) 2007.10.09 사랑의 상처 (0) 2007.10.06 '詩/우시인시선' Related Articles 카르페 디엠(carpe diem) 뜬 돌에게 묻다 가난한 축제 사랑의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