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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나의이야기

진정한 부자의 길

진정한 부자의 길

 

 

 

경남 하동에는 미국에서 12년간 살다가 지난 99년 귀국해 고민 끝에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귀농 5년째인 K라는 분이 있다.

그의 미국 이민생활은 꽤 안정적이었다. 정말 열심히 일했고 돈도 모았다. 그런데 뭔가 허전했다. 쳇바퀴처럼 도는 생활, 때론 적이 되기도 하는 경쟁사회, 메마른 도시풍경 등, 문득 자신의 삶이 맞지 않는 신발을 신은 것처럼 불편했다. 자연, 사람과 더불어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하지만 그는 “자연과 합일하여 살고자 하는 꿈을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다”면서 당당하게 귀농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모든 게 처음인 시골생활은 당연히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해가 거듭될수록 개방화 시대에 맞서 행복한 부자인 농부가 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의 비결을 갖게 되었다. 위의 정부자가 절약과 절제로 부자가 되었다면 K씨는 다음과 같은 비결로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한 길을 가고 있다.

 

그는 자기 나름의 7계명을 세워놓고 매일 아침 다짐을 한다. 또한 다짐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늘 계획하고 부지런히 실천하고 있다. 그 7계명을 살짝 들어 보았다.

 

1. 장래에 대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

 

2. 목표이익을 설정하고 영농계획을 수립 실천하는가.

 

3.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를 만족시키는가.

 

4. 전문분야를 개척하여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가.

 

5. 농산물에 대한 예측과 정보를 잘 할 수 있는가.

 

6. 농업농촌을 사랑하고 가족과 이웃과 협동하는가.

 

7. 농장과 주택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있는가.

 

 K씨의 7계명은 생활습관 속에 그만의 철학과 사상이 담겨있다. 그러나 그 7계명은 그만의 7계명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7계명임을 명심하자.  K씨는 돈만을 추구하는 유혹에 빠지면 그 순간부터 돈이 악으로 변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가 살면서 자연 그리고 사람들과 공생공존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는다면 그게 곧 훌륭한 부자 인생이지요”라며 소탈하게 웃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제군들이여!

정부자의 절약과 절제, 강원도 농장의 성실과 노력, 지리산 자락의 K씨에게서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한 전문적인 생활습관을 배운다면 몇 년 후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완벽한 부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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