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하다.
생명은 흙에서 태어나고 흙으로 돌아간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그 생명의 터전인 땅이 지금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앙도 그 일부인 것이다.
식물이 나서 자라고 죽어서 그 자리에 거름이 되듯이 사람도 태어난 땅으로 되돌아가서 거름이 되어 새 생명을 키우는 것이다. 그러나 문명과 농업이 발달하면서 그 순환 고리가 파괴되어 땅이 죽어가고 그 땅의 식물과 동물이 병들면서 인간도 같이 깊은 병이 들어가고 있다. 공업의 발달은 공기를 오염시켜 산성비를 내리게 하여 산과 하천을 오염시켰다. 토양이 산성화되고 그 결과 지구 곳곳의 산하가 황폐해져 울창한 산림이 죽어가며 하천의 고기떼가 죽어가고 있다.
농작물은 성장장애를 일으켜 석회 등을 뿌려 중화시켜야 하며 각종 광물질과 유기질 비료를 주어야 하게 되었다. 채소와 곡물은 다량의 화학비료에 중독 되어 제 맛을 잃은지 이미 오래다. 땅이 생산한 모든 유기물과 무기물을 제 자리로 보내지 않고 쓰레기로 폐기하였다. 그 자리에서 자란 야채, 과일과 곡물이 건강하지 못해 제 맛을 낼 수도 없는 것이다. 퇴비, 가축분, 인분 등을 준 야채는 고소하고 달콤하고 매콤한 등 제 맛이 풍부하지만 화학비료에 농약이 범벅된 야채는 짐짐하고 전혀 맛이 없으며 그 맛이 그 맛인 야채다.
선진국에서 불기 시작한 웰빙 오가닉 바람은 지금 우리나라에도 유기농 태풍을 몰아오고 있다. 그러나 월남전으로 고엽제를 사용한 제초제가 40년이 된 지금도 참전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폐인으로 고통 받는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전율이다. 지금 안전하다고 사용하는 농약들이 어느 날 우리에게 어떤 고통을 안겨줄지 아무도 모른다.
꿀벌에서 채취한 종합영양제인 영양덩어리 꽃가루도 인가 근처에서 채취한 것과 심산에서 채취한 것은 영양적 가치와 질병에 대한 효과가 완전히 다르다고 양봉 전문가들은 증언한다.
땅이 살아야 사람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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