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현장실습 소식(특용작물과 4기)
☞ 4맥의 현황 변동
- 김광수, 이한용 휴학
김광수(경북 안동)군이 부모님의 병환으로 가정사정상 1년 휴학을 결정했고, 이한용군이 1월초 교통사고로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완쾌 후 현장실습을 하기로 하였다.
- 김주환 결혼식
3월 26일 일본 북해도 산약농장으로 출국한 김주환(충남 논산)군의 출국장은 그야말로 눈물바다였다. 3월 3일 교장님의 주례로 논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의 어여뿐 모습을 뒤로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이별 아닌 이별을 해야하는 용기있는 두사람에게 축복 가득하길 빈다.
☞ 실습지 소식
이관용 : 아침 8시 30분부터 힘든 농원생활이 시작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려고 하지만 즐겁지는 못한 것 같다. 저녁 10시에 일이 끝나니까...
요즘에는 황토벽돌 만드느라고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산다. 언제 5000장 다 만들지...
금동일, 송근원: 포천 어룡약초원(현장교수: 이인기)에서 생력형 재배기술인 씨비닐 작업과 황기 가공품 제작에 바뿐 나날을 보내는 모범적인? 실습을 하고 있음. 동일, 근원 웬지 1학년때의 생활로 봐선..... 새사람이 되자 !!!! 3회 복창하고 지금처럼 열심히 농업에 전념할수 있도록...화이팅!!
강주병, 최수진- 청일주말농원(현장교수: 정천근)에서 우리과의 헐크? 주병과 진실맨 수진이 실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음. 유기농업을 생각하고 열심히 실천하는 모습들이 좋아 보인다. 무너진 것이 사랑탑인가 하우스인가. 땀은 알리라. 주병이의 담배는 날이갈수록 널어만 간다는데.. 하루에 3갑이면 좀 많은 양인데....
이정경: 평창산채농장(현장교수: 안명훈)에서 곰취 수확에 바쁨.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특산품인 산채를 세계의 식탁에 공급하겠다는 야무짐 꿈을 가지고 강원도 골짜기에서 분투하는 모습은 외국실습보다 의미가 크다. 사랑하는 님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어쩌나 그려.........
신승규, 이영민: 영월영농더덕조합법인에서 실습. 실습에 열중하고 있다는 이재인 현장교수의 칭찬, 종합적인 영농과 가공 판매 등 잘 익히고 있음. 더덕향 가득한 모습이 자랑스럽다.
영민이의 0.1톤가령의 몸매는 언제나 줄어 들는지 다이어트 한다는 생각으로 더욱더 열심히 3학년 때는 홀가분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김준석 : 매일 원평허브농원(현장교수: 이종노)에 오시는 손님(아주머니)들 등 살에 살맛이 나지 않는다(?). 요즘은 지난 겨울에 무너졌던 하우스 철거를 하기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야겠다. 기왕지사 하는 일 즐겁게 일해야겠지...호박꽃도 꽃인데 웬만하면 아줌마들한테 신경질 내지 말고 더욱더 열심히.....
서성열, 허재현, 이규진: 쏘리타리맨 성열의 인삼시험장 실습(현장교수: 이장호), 토양분석에 열올리고, 외로운 형제농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재현, 규진이는 황기, 홍화재배도 시작한다고 하며 이번 달 휴가를 마지막으로 농업인의 길을 착실히 닦고 있다고 함, 한편 규진이는 밤낮 머리를 조아리며 컴맹탈출을 시도 80타를 남짓하던 타자실력이 이제는 200타를 넘가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함 또한 재현이는 홈페이지 제작에 밤을 세우고 있다고 함. 재현이의 홈페이지가 곧 인터넷에 등록한다는데 홈페이의 내용은 버섯, 약제 및 과수(복숭아) 재현이(016-508-5183)의 멋진 홈페이지를 기대하며......
이중호, 성덕성, 홍성오 : 선진농업연구회(현장교수:지재식)의 중호는 산채양액재배에 온몸을 물과 땀으로 뒤집어 쓰고 있다. 함양약초시험장의 덕성이는 수술을 잘 끝내고 훌륭하신 김만배 현장지도교수님의 가르침을 받고 있으며, 성오 역시 유기농법을 전수받기 위하여 갭산농장(현장교수: 윤경화)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음.
선동연 : 선배들로부터 가장 인기절정의 수위를 놓치지 않은 포천 갈월버섯단지의 동연이는 강선규 현장교수님과 버섯이야기로 밤을 지새우며 버섯쟁이 입문의 도를 닦느라 초봄과 함께 이마에 구슬땀이 멈추질 않는다고 한다. 착실하게 월말보고서 내용을 알차게 보내주어 자주 가보지는 못하지만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어 고맙고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길...
이양우 : 인천계양버섯(현장교수 : 윤성진)에서는 특수버섯을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과정을 실시한다. 실습을 보내놓고 현장교수로부터 너무나 성실하고 좋은 학생이라고 칭찬을 받은 양우. 버들송이 향기와 맛에 취해 버섯을 동경하고 사랑했지만 그 낭만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요즈음 절실히 느끼며 구슬땀을 훔치며 재배기술과 현대 백화점의 유통의 묘미를 하나씩 터득하고 있는 양우에게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이성을 갖기를 권하면서..
이재경, 정규상 : 지난 2월 김제 농업 개발 연구소(현장교수 : 류수기)에 방문하여 버섯쟁이 실습에 열중하는 삼손의 힘을 자랑하는 재경이를 만났다. 실습농장은 시기적으로 약간 한가한 듯 하였으나 곧이어 종균제조, 살균 접종, 배양 생육등 눈코 뜰새없이 바쁨을 예고한다. 이 농장 현장교수는 사단법인 한국종균생산협회 회장직도 겸하고 있으면서 슬하에 자녀(특3유강국)를 전문 버섯 경영인을 만들기 위해 본교에 적을 두도록 하였다.
규상이는 지산영농 이일순 현장교수 지도아래 버섯수업에 여념이 없다. 귀여움과 칭찬을 혼자서 독차지하면서 귀염을 내뿜고 있다. 까맣게 피어나는 애느타리를 바라보면서 버섯의 신비에 감탄해 하면서 너털웃음을 감추질 못한다.
조정행: 한농전 4기 특작과의 쉼터 (다음 까페)(018-425-7210)``
동우: 인천 강화도에서 실습중..(016-649-3389) 강화도!! 음.... 여름이면 이뿐아줌마들이 많이놀러오는 장소인데 바람끼많은 동우 열심히 농업에만 전념하기를......
☞ 해외장기실습 소식
-뉴질랜드: 변영섭
안녕하세요. 지금 학교는 입학식이 끝나고 분주한 나날들이 연속이겠군요? 저도 그런 시간들을 가진게 엊그제 인 듯 한데 벌써 이렇듯 1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뉴질랜드란 곳에 와서 실습을 하고 있으니까요. 이곳은 더운 여름을 뒤로하고 가을의 문턱에 있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함이 느껴지거든요.
범승, 소현 그리고 여기에 와 있는 다른 과 친구들은 가끔 교회나 전화로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들 자알들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 교수님께서 메일 보내주신거 어떤 의미인지 알겠더군요. 아마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서 볼거리, 느낄 거리를 만끽하라는 의미가 아닐런지요.
저도 그 부분에선 충분한 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 제가 와 있는 이곳이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농장들이라서 다음의 후배들과의 관계를 만들고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저도 돕고 교수님께도 자문을 구하는 중이라서요. 그리고 손의태씨의 농장에 어울릴 듯한 허브류가 있을런지요. 그럼 답을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 뉴질랜드: 고범승, 박소현
안녕하십니까? 고범승입니다. 그 동안 연락을 자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있는 곳은 Pukekohe에 위치한 Tuakau농장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농장주는 조한영씨이며 이곳에서 생활하는데 잘해 주시고 계십니다. 단지 하나의 문제점이 있다면 영어연수를 원했었는데 이곳은 연수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교수님 건강하십시요.
저의 연락처는0064-09-236-9188입니다.
박소현 : So-Hyun Park
Park Rd. R.D.3.watuku
Auckland,Newzealand
- 일본: 김대근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전 당연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따스한 봄기운이 가득한 곳에서 제 편지를 읽고 계시겠지만 전 지금도 창가에 수북히 쌓인 눈을 보며 몇자 적습니다. 편지가 늦었습니다. 늦게나마 여기 소식을 전합니다. 현장교수(농장주)는 30대 후반에 젊으신 분이고요, 농장식구는 총 10명입니다. 농장주 가족이 8명, 그리고 계약제로 6개월간 아르바이트 하는 79년생 누나, 마지막으로 대근이..
1살짜리 막내 여자아이부터 90세 증조할머니까지 있는 대가족이죠. 여기서의 생활 정말 즐겁습니다. 물론 처음이라서 힘든점도 많지만 새로운 일이기에 더 재미있기도 합니다
-일본: 김특환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교수님들 덕분으로 잘 도착했고 생활도 아주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 농장장도 절 가족처럼 대해주고 있습니다.
저희 생활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사료주고 틈틈히 우사, 소 체크하고 저녁 4시부터 저녁 사료준비. 4시 30분에 사료급여. 일이 지금까지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뿌리작물 실습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바쁠 것 같습니다. 농장장보다 10분먼저 일을 시작하고 일이 없는 시간에도 가끔씩 농장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은 농장 가족들이랑 시내에 가서를 스시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농장장이랑 맥주도 마시고요.. 적응은 여기온지 2주정도에 되었습니다.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일본인의 사고, 문화, 농업을 배우고 체험하게 됩니다. 이번 일본에서 실습은 저에게 크나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농업, 일본인의 문화를 배우기보다 젊다는 자신감, 가능성을 배울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의 「성숙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난 할수 있다. 젊음이 있으니까..」이런 생각이 듭니다.
-일본: 김정민, 김운철
교수님 안녕하세요? 낯선 외국땅에 처음 발을 디디고 이제 1년동안 죽었구나 하고 농장으로 향했죠. 처음 농장에 와서 우와~ 이게 농장인가? 공장인가? 일주일정도는 허리가 아파서 죽는줄 알았어요. 거기다 몸살까지 같이 와서 하루는 누워서 시간 보냈어요. 음식도 이게 음시인가... 밥은 왜 젓가락으로만 막나 했는데 이제는 몸도 이상없고 음식두 맛잇게 먹어요. 농장주 부인이 엄청 잘해 주십니다. 넘 고마운거 있죠.
수원은 날씨가 어떻습니까? 아마 봄이 문 앞에 왔겠죠? 여기는 아직도 한겨울입니다. 5시에 기상하는데요 영하 10도 한낮에도 영하1~2도입니다. 아직두 지붕위에는 눈 10cm이상 쌓여있습니다. 3cm의 눈이 녹으면 다음날 4cm의 눈이 와버리고 하니깐요
참. 지난 3월 4일에는 81cm의 눈이 왔습니다. 태어나서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건 처음 봤습니다.
10일에 교수님 저한테 전화 하셨다면서요. 좀 바꿔달라고 하시죠 그냥 끊어버렸습니까. 저는 전화 하기가 무척 힘든데...
-카나다: 허 현, 이재학, 박상진: 모두 건강하게 어학실습을 받고 있다는 현의 전화.
-미 국: 윤성기, 석재희, 한명철: 모두 건강하게 어학실습하고 있다는 맹철의 연락.
☞ 장 교수가 띄우는 글
봄을 재촉하는 보슬비가 지나간 화산 캠퍼스엔 새싹이 움을 트고 있다. 진지하던 그대들의 얼굴들이 참으로 그리워진 날, 창가에 서서 그려보는 먼 그대들. 생각해 보면 그대들은 양장의 가장 든든한 힘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5맥들이 새날을 위한 준비를 하고 긴 인내의 끝에 서서 새 땅을 꿈꾸는 그대의 몸짓에 박수를 보낸다.
카페에 앉아서 흙을 노래하는 것은 향수나 동경이지만, 그대들 서있는 자리에서 흙을 꿈꾸는 것은 생존과 아품이다. 흙의 노래는 아무나 부르는 것이 아님을 그대들은 몸으로 말하고 있다.
우리는 흙의 동지이며 우리는 하나다. 더 큰 인생의 의미로 인고지수(忍苦指數)를 간직할 것을 믿는다. 그리고 안심한다. 특작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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