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초 경제적 가치 높이려면 | ||||||||||||||||||||||||||||||||||||||
“재배농 규모화·조직화 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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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질병 옆에, 치료약을 준비 한다’. 생약초의 존재가치를 이보다 더 적절하게 표현한 말이 있을까? 생약초가 존재하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은 더 건강하게, 아픈 사람은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생약초가 필요하다. 인류 탄생과 함께 생약초는 이 같은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사용법도 꾸준히 진화했다. 이용 형태도 달라졌다.
재배 및 유통 현황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약초(약용작물)는 300여종에 이른다. 자연산이 140여종이며 재배 생약초는 160여종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가에서 재배되는 약초는 황기와 당귀, 오미자, 오가피, 산수유 등 50여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재배 농가 및 면적은 매년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생약협회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 약용작물 재배 농가 및 생산면적,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생산면적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증가하다 2006년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농가수도 2005년 최고치를 보이다 2006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생약협회는 생약초 증가와 관련, “재배기술과 관리 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생약초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 한경재 한국생약협회 횡성군지부장은 “생약초 생산농가의 영세성과 재배기술 미흡 등이 겹쳐 생약초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생약협회는 이와 함께 국내 생약초 재배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 △가격 불안정과 자연재해 △생산관리 시스템 미비 △종자 생산보급체계 미흡 △우수 한약재 인증사업 부재 등을 꼽았다. 생약초 유통단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생약초 유통구조와 관련, 생약협회는 “생산지에서 도매상을 거쳐 중개인, 한약방, 소비자로 유통되기까지 복잡한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농가 수입이 현격히 떨어진다”며 “생약초도 일반 농산물처럼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생약협회는 이 부분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이 생약초 생산기반 확충의 필수 요건이라고 제안했다.
한국생약협회는 ‘고품질 생약초 생산 및 유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이 시스템의 주요 골자는 △약용식물 및 생약초 리콜제 도입 △산지 GAP 종합유통센터 건립 △자율적 유통체계 건립 △생산 약용식물에 대한 브랜드화 △약용식물의 유통경로 개선 △공동 물류센터의 확충 등 물류시스템 개선 △국산 한약재 전문 검사소 구축 △품질인증의 확대 및 정착 △고객관계관리(CRM) 제도의 도입과 고객 만족시스템 구축 등이다. 생약협회는 생약초 리콜제와 관련, “소비자의 신뢰 획득을 위해 판매 단계에서의 환불 또는 교환과 함께 생산자로부터의 리콜까지 확대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유통경로 개선과 관련해서는 “대형 유통센터를 설립, 약용식물 제품의 판매코너 설치 및 확대와 함께 소비자 직거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약초 고급화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생약협회는 이를 위해 △약용작물 종자은행 운영 △약용작물 품종개발 및 연구체계 구축 △생산자 조직화 및 공동생산 시스템 구축 △생약재배단지 조성 및 계약재배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양액재배를 통해 오미자 육묘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생약협회 한경재 지부장은 “생약초는 청정성이 생명”이라며 “인위적으로 재배하되 육묘 공급에서 재배, 수확에 이르기 까지 전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지부장은 특히 생약초의 청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횡성지역에 GAP 표준단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에 이르기까지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GAP제도는 생약초 생산과 판매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국생약협회는 생약초의 GAP인증과 관련, △서류검토 △흙 △물 △필지 확인 △생산이력기록 △자재사용 △안전성 검사 △교육이수 및 이력추적관리 △수확후 관리 △출하 등 10단계에 걸처 확인한 뒤 인증 스티커를 발부하고 있다. 강병로 brkang@kado.net 국내 약용작물 농가수·생산면적·생산량
<자료제공:한국생약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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