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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나의이야기

진정한 용기를 찾아서

진정한 용기를 찾아서

 

 

 

 

 25년 전에 본 멋진 젊은이   

저는 25년 전 전방의 들판 상공 위를 날고 있었습니다. 그 때 나이 25세의 청년 장교로 항공 관측 임무를 띠고 휴전선 철책 상황을 관찰하여 사령부에 보고하는 임무였습니다. 하루는 사단장님이 철책을 시찰하니 안내를 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저는 헬기를 타고 참모장과 사단장을 모시고 호수, 평야를 지나고 작은 마을들을 지나서 GOP를 사찰할 예정이 였습니다.

 

해가 긴 5시경, 산과 들을 지나 모내기를 하고 있는 푸른색 평야가 눈에 가득 들어 올 때, 한쪽 들판 끝에서 흰색과 군복색이 섞여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어렴풋하게 눈에 들어 왔습니다. 흙먼지까지 일어날 정도로 춤을 추는 모습은 나장판이란 표현이 어울렸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무척이나 화가난 참모장이 이야기했습니다. 「보아하니, 훈련 나왔던 우리 군인인 것 같은데 정신들 나갔군. 철책선 밑에서 흥청망청 놀다니.. 다 사형감이군」이라하며 도저히 묵과할 수없으니 착륙 지시를 했습니다. 산공을 몇 바뀌 선회하고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밑에는 갑자기 나타난 장군전용 헬기를 알아보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역했습니다. 그 때 한 장교로 보이는 군인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붉은색 별판도 선명한 헬기는 흙먼지를 일으키며 착륙을 했고 그들을 향해서 다가갔습니다. 사단장과 참모장이 그리는 생각을 했을 때 아찔했습니다. 100m, 50m, 30m,가까이 갈수록 긴장은 더해갔습니다.

 

땀에 흠뻑 젓은 병사들은 혼비백산 해있었으며 극도로 긴장해 있었습니다. 20m 가가이 왔을 때,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던 젊은 소위가 앞에 나왔고 다가오는 사단장을 향하여 부하들에게 무엇인가를 소리쳤고, 그 순간 그 함성이 너무 커서 뒤로 넘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군대 팬티만 입은 병사들이 손을 들어 지른 함성은 「사단장님 만세」「사단장님 만세」「사단장님 만세」였습니다. 놀란 쪽은 사단장이였습니다. 사단장은 지휘 검열을 받아 보았지만 이렇게 우렁찬 목소리는 처음 들어 보았다고 했습니다.

 

 자기의 존재를 깨닫는 것입니다.

모내기를 끝내고 오랬만에 마신 막걸리에 취해 있을 때. 장군 헬기 소리를 듣고 모두 놀란 중대원들 혼비 백산하고 있었고 중대장을 비롯해서 모두 정신이 없을 때, 유독 소신이 강했던 젊은 소위는 충천한 부대의 사기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열심히 대민봉사를 했고 주민들이 고마움을 전할길 없어서 막걸리 잔을 전했던 거였지요. 사기충천했던 부대원들은 옛 생각에 유행가를 불렀고 함께 어깨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나 장군헬기에 놀랐고 당황했던 것입니다. 그 때 젊은 소위는 놀라운 용기를 발휘했고 부대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였습니다. 물론 호랑이 사단장은 그 부대에게 벌 대신 금일봉을 전달했지요. 그래서 군대는 사기를 먹고 자란다고 했는지 모릅니다.

 

오늘 그때, 그 소위를 만났습니다. 사반세기만에 멋진 반백의 장군이된 그를 만났습니다. 그는 대대장 시절 전방철책부대의 책임자로 극한상항을 극복해 가는 젊은 병사들을 인간승리자로 만들었습니다. 그의 지휘력은 드라마로 제작되어 세계군인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의 배경부대가 되였습니다. KBS 스크린은 군인의 길을 가는  그의 덕과 지혜와 용기를 감동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대한민국 군인의 표상이된 그를 보며 어려웠지만 훈훈했던 그 시절의 용기와 의지를 돌아 보았습니다.

 

 

 

 

 

그대 젊은 농군들이여

그리고 우리의 농업을 돌아 봅니다. 어려운 농업의 길을 가는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을 돌아 봅니다. 농업의 최전선으로 나가는 강한 농군을 봅니다. 일제 시대에는 애국자는 독립투사였습니다. 유관순, 안중근, 이봉창열사가 우상이였지요. 총칼이 앞에 있을 때, 모두를 내 놓을 용기를 가진 사람이 바로 애국자 였습니다.

 

이 시대에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입니까. 농업이라 합니다. 모두들 농촌을 떠나고 전인구의 7%, 젊은이는 그 속에서 다시 7%로 갈수록 어려운 것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업을 생각하는 여러분은 이 시대의 안중근이며, 유관순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못나서가 아니라 총칼처럼 다가오는 위험한 농업, 누구도 돌보지 않으려는 농업을 깊이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질 용기를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으로 달려가는 그대를 존경합니다. 큰 용기를 가집시다. 더욱 더 공부합시다. 과학영농의 꿈을 위하여 지와 덕과 체력과 용기를 간직합시다. 감사합니다. 

                                                                                                 한국농수산대학 화산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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