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보는 藥食同原(약식동원)
권정분선생님이 운영하는 별빛농장(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730번지)과 홍순옥선생님의 안나의 정원(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 240)을 다녀 왔습니다. 좋은 농산물로 현장에서 藥食同原(약식동원)을 체험했습니다. 식생활이 실제 사람의 암 예방과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대답은 “그렇습니다”. ‘밥이 보약(식보약보)’ ‘약식동원(藥食同原)’이란 옛말에서도 먹는 것이 바르지 못하면 병이 생기고 병이 생겨도 음식을 바로 하면 병이 낫는다고 했습니다. 현대의학은 암을 부르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음식, 곧 잘못된 식습관을 꼽습니다. 의학적으로 정확한 원인 규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연구 자료에서 언급되는 걸 보면, 식생활과 암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요. 우리가 찾아간 권정분, 홍순옥선생님 농장과 약초의 고장 정선에서 약식동원(藥食同原)을 생각합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채소를 통하여 섭취한 NO3-가 인체에 해롭다는 여러가지 연구가 진행되였습니다. 작물 및 재배시기에 따라 구분하여 채소류의 NO3-함량을 2,000∼4,500ppm 범위로 규제하고 있습니다.(Benoit와 Wiebe. 1992) 최근 국내의 소비자 단체에서도 잎채소류에 함유되어 있는 NO3- 함량이 외국의 허용 기준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국민 보건의 차원에서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고 있는 채소류의 NO3-함량을 일정한 수준 이하가 되도록 법으로 규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근래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증가되고 있는 텃밭재배 및 고랭지 배추재배에서 다량의 유기물 및 비료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 아직도 있습니다. 양액재배에서도 주로 NO3-를 질소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NO3-함량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양액의 조건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토양재배에 비하여 NO3-의 함량이 적은 채소의 생산에 비교적 유리하나 춘분한 인식이 필요하지요.
식물은 질소 성분의 대부분을 NO3-의 형태로 흡수하기 때문에 NO3-는 어떠한 식물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필수 영양 성분중의 하나로서 뿌리, 잎, 잎자루, 과실 등에 분포되어 있다. NO3-가 과다하게 함유된 채소를 사람이나 동물이 섭취하면 소화 과정중 타액이나 위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에 의하여 NO2-로 환원됩니다. NO2-는 성인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나 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에 있어서는 methemoglobinemia의 유발 원인이 되며(Wright와 Davison. 1964), 2차 또는 3차 amine과 반응하여 발암물질인 nitrosamine을 생성한다(Bruning-Fann과 Kaneen. 1993)고 했습니다.
Tannenbaum 등(1991)은 비타민 C가 암 발생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여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가 NO3-의 해작용을 상쇄시킨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NO3-가 많이 함유된 농산물일수록 비타민 C의 함량이 낮습니다. 비타민 C는 식물의 광합성 및 당도와 관련이 깊어서 균형잡힌 농산물에 축척되는 힘입니다. 우리 몸속에서는 생성이 불가능한 것이 비타민 C이기 때문에 좋은 농산물 섭취가 좋은 비타민 섭취가 되는 것입니다. 땅과 미생물과 함께 가는 길, 농업을 꿈꾸는 진정한 의미, 귀농귀촌을 향한 열망이 과학화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급할수록 천천히, 천천히 쉬임없이 쉬임없이 시작 하여야 할것 입니다. 최인훈「광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노라」고 마지막 한마디를 남길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거룩한 일생이다. 라는 귀절이 있습니다. 농업이라는 먼길을 떠나는 우리에게 오늘 따라 귀가를 맴돔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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