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를 위한 송가(頌歌)
"수출만이 살 길이라고 믿은 우리는/ 가발 봉제품 신발/ 성실과 신용을 더해/ 전 세계를 상대로 팔았습니다/ 다른 나라와 까마득한 차이/ 그래서 우린 빨리빨리 해야 했습니다/ (…) 요즘 젊은이들이 알까요?/ 그대들이 비웃는 그 빨리빨리가/ 그대들을 먹여 살렸고/ 그대들을 가르쳤다는 것을…."
'70대(代)를 위한 송가(頌歌)'라는 제목의 동영상〈사진〉이 화제다. 12일 현재 유튜브 조회 수 1만1900건을 넘은 이 영상은 경기고 55회 동창회가 제작했다. 4월 초부터 만들기 시작해 지난달 12일 자체 시사회를 가졌고 지난달 말 유튜브에 올렸다. 동창회는 영상 시작 부분에 자막으로 "이 땅에서 태어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왔다고 자부하는 70대들이 고등학교 졸업 55주년을 맞이해 지나온 70여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할 여생을 생각하며 제작했다"고 밝혔다.
'70대(代)를 위한 송가(頌歌)'라는 제목의 동영상〈사진〉이 화제다. 12일 현재 유튜브 조회 수 1만1900건을 넘은 이 영상은 경기고 55회 동창회가 제작했다. 4월 초부터 만들기 시작해 지난달 12일 자체 시사회를 가졌고 지난달 말 유튜브에 올렸다. 동창회는 영상 시작 부분에 자막으로 "이 땅에서 태어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왔다고 자부하는 70대들이 고등학교 졸업 55주년을 맞이해 지나온 70여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할 여생을 생각하며 제작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1940년 황국신민(皇國臣民)으로 태어나 우리말 동요보다 일본 군가를 먼저 배워야 했던 이들이 파란만장했던 한국 현대사에서 마침내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사회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자료 사진들 위로 70대의 속마음이 목소리 없이 자막으로만 흐른다.
70대는 5·16 군사정변부터 시작해 정치가 격변의 시절을 보내던 그때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일주일을 8일처럼 일했습니다/ 月火水木金,金,金/ 가족과 휴가라는 것을 가본 적이 있었던가요?" 그러면서 "지금 우리 70대가 조국의 역사 앞에서 칭찬받을 것이 있다면/ 그 절망적 상황 속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물며 살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요즘 젊은이들이 세계가 열광하는 음악도 만들고 올림픽에서 메달도 따오고 대단한 일도 많이 했다"며 "이제는 우리를 대신해 대한민국을 더 멋진 나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고 55회 졸업생인 박용성(74) 두산중공업 회장은 12일 전화로 "그 영상을 보고 울었다는 사람이 많다. 동병상련을 느낀 것"이라며 "동기들은 이제 모두 뒷방 늙은이가 됐지만 다들 한가락하던 기백이 살아 있어 어쩌다 만나 소주라도 한잔하면 세상이 이렇게 가선 안 된다고 울분을 토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같은 꼴통 영감들의 푸념을 들어줄 사람은 없어요. 인터넷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 실력도 없지요." 박 회장은 "그렇다면 앞날은 젊은 애들한테 맡기고 우리는 지금을 즐겁게 살면 된다는 다독임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라며 "우리는 쳐다보지도 못한 것들을 이뤄내는 훌륭한 젊은이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70대는 5·16 군사정변부터 시작해 정치가 격변의 시절을 보내던 그때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일주일을 8일처럼 일했습니다/ 月火水木金,金,金/ 가족과 휴가라는 것을 가본 적이 있었던가요?" 그러면서 "지금 우리 70대가 조국의 역사 앞에서 칭찬받을 것이 있다면/ 그 절망적 상황 속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물며 살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요즘 젊은이들이 세계가 열광하는 음악도 만들고 올림픽에서 메달도 따오고 대단한 일도 많이 했다"며 "이제는 우리를 대신해 대한민국을 더 멋진 나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고 55회 졸업생인 박용성(74) 두산중공업 회장은 12일 전화로 "그 영상을 보고 울었다는 사람이 많다. 동병상련을 느낀 것"이라며 "동기들은 이제 모두 뒷방 늙은이가 됐지만 다들 한가락하던 기백이 살아 있어 어쩌다 만나 소주라도 한잔하면 세상이 이렇게 가선 안 된다고 울분을 토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같은 꼴통 영감들의 푸념을 들어줄 사람은 없어요. 인터넷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 실력도 없지요." 박 회장은 "그렇다면 앞날은 젊은 애들한테 맡기고 우리는 지금을 즐겁게 살면 된다는 다독임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라며 "우리는 쳐다보지도 못한 것들을 이뤄내는 훌륭한 젊은이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경기고등학교 55회 졸업 55주년 기념동영상-70대를 위한 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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