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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나의이야기

우리농업의 새 희망 찾기

    

우리농업의 새 희망 찾기

 

 

 

 위기는 새로운 희망이다

찬반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은 마침내 타결되었다. FTA 체결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을 분야는 바로 농업이다. 정부의 내실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 스스로 농업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과연 ‘농업 농촌의 희망 찾기’는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아 있는 것인가. 방학이 되고 시간의 여유도 왔지만 아직도 아픔을 마주하고 있는 농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 온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고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라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우리 힘으로 FTA 개방의 추세는 막을 수 없지만 극복은 할 수는 있다는 적극적 사고로 새로운 ‘농업 농촌의 희망 찾기’에 나서야 될 때이다.

 

 현장농업의 과학화가 중요

이미 많은 작목반에서는 희망 찾기가 시작했다.  ‘고품질쌀작목반’,  ‘고품질복숭아작목반’,  ‘고품질약초작목반’ 등에서는 벌써 과학영농에 접근하고 있다. 조상의 지혜가 담긴 농법에 과학적 시비법을 가미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도전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감동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의 벼농사는 볍씨 소독과정부터 독특하다. 볍씨를 5℃의 물에 30일간 침종 처리하는 방법으로 싹을 틔워 병해충에 견디는 힘까지 길러준다. 또 소독약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배나무는 가을에 잎이 다 떨어져야 다음해 맛있는 배가 많이 달린다. 때가 되어도 잎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아직 잎에 많은 질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농산물에서 질소의 과다는 맛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연결되어 있다. 생산물의 품질을 수치화하면 소비자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과학 영농을 하는 한국농업대학생들의 농산물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농산물 명품의 감동

작물의 가지에서 대나무 바람소리가 들려야 명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종이 부딪히는 소리, 찢기는 소리가 들린다면 결코 명품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가족의 기쁨의 소리와 아픔의 소리가 분명하게  들리는 것처럼 농작물의 소리도 명품의 소리와 그렇지 않은 소리를 분명하게 들을 수 있어야 자신 있는 농산물을 만들 수 있다. 맛있는 농산물은 반드시 팔리고 좋은 농산물은 반드시 찾아오는 소비자가 있다. 유기농업, PC농법 등을 바탕으로 농산물을 만드는 시대가 왔다. 이제 농업이 생명인 시대에서 분석을 필요로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농작물의 소리를 듣는 농민들은 명품을 만들 수 있다. 외국 농산물을 이기는 명품은 소비자를 불러 모은다. 깨어있는 농민은 FTA의 파고를 넘어 더 좋은 명품농민이 될 날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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