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개방에 따른 농업인의 자세
우리 농업은 국. 내외적인 여건 변화와 더불어 기상이변도 가세하여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특히, 농산물 수입 개방 압력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기상이변과 농업환경 변화, 가격하락에 따른 공동화 현상이 일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농업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
농업인은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적어도 “①식량은 국가안보처럼 중요하다 ② 환경과 국토보존 등 공익적 기능은 돈보다 소중하다 ③ 전통문화와 건전한 가치관을 계승발전이 이루어지게 한다 ④행복과 부를 얻을 수 있는 미래가 있는 기술산업이다”라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 농업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1. 농업인은 국가의 틀을 지키는 사람이다.
세계의 인구는 이미 60억명을 돌파하였다. 이 가운데 연간 7천만명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여 고통을 겪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주곡인 쌀의 자급률이 105%로 현재로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보리 밀 콩 등을 포함한 전체 식량 자급률은 30%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농산물이란 공산품과 달라서 생산량이 조금만 부족해도 그 값은 훨씬 높게 오르게 되고, 생산량이 조금만 더 남을 정도로 늘어나면 그 값은 폭락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회가 불안하고, 전쟁의 위기가 있게 되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각해지고 외국으로부터 식량의 수입도 매우 어렵게 된다.
4대 성인이었던 공자(孔子)도 식(食), 병(兵), 신(信) 셋 중에서 군사(兵)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백성을 배불리 먹이는 식(食)이라고 하여 군사력보다 식량안보를 중요시 하였다.
2. 농업인은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 경제에 있어서 농업의 역할은 단지 식량공급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선진국에서는 환경보전이라는 점에서도 농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가에서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업의 쇠퇴하면 이농이 늘어나고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어 사회적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다. 과도한 도시화를 막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며 국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농업과 농촌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3. 농업인은 우리의 전통 문화와 가치관의 얼굴이다.
일본에는 1995년 유네스코(UNESCO)가「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시라카와(白川)라는 농촌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오래전부터 100여동이 넘는 전통 갈대집 등 농촌 마을의 문화를 잘 보존하여 마을 자체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유산이 되었고, 연간 1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과 50억엔이 넘는 관광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농업․농촌에는 소중히 보존해야 할 문화자산이 많다. 세계 각국은 이러한 농업․농촌의 전통문화를 보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농촌의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진 농업관광(agri-tourism), 그린 투어를 미래의 유망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4. 농업인은 장래가 밝은 기술 산업의 주인공이다.
오늘날 세계 농업은 자연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유망한 미래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농업을 유망한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농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다.
우리 농업 역시 기술집약과 규모 확대가 진전되면서 시설채소와 과수, 화훼 등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일부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부문에서는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김치는 오늘날 세계적인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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