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농촌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등을 원료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설 설치, 생산된 열자원 및 비료자원 활용 극대화 등 미래 농촌 개발 모형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 지자체 및 지역 주민들을 포함하여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3년간 30억원의 연구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지역선정을 시작으로 지역 조사 분석을 통한 개발 모델 확정, 개발 설계가 완료되면 2010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실시된다.
○ 농촌 바이오에너지 프로젝트는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을 에너지자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10%의 가축분뇨를 음식물쓰레기 및 농식품 잔유물과 통합하여 처리하면 연간 66만 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170만 톤의 온실가스(CO2)를 감축해 각각 924억원, 425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농진청에서 추진하는 바이오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가축분뇨 에너지 생산기술의 경제성 향상 모델을 확립하여 지자체와 축산 농가에서 확대 보급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혐기소화액을 이용해 화학비료사용량을 줄이고 바이오가스 발전 시설에서 생산된 열과 액비를 주변 시설원예 단지에 공급하는 등 경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여기서 생산된 농산물은 친환경적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도를 마련하고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농업경영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 농촌 바이오에너지 프로젝트는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독일 윈데 마을의 경우 2001년 주민들과의 회의를 시작으로 2005년 첫 가동을 한 이래 지역주민들의 단합을 통해 2007년 500만 KWh, 2008년에는 두 배 규모인 1,000만 KWh로 확장하는 등 연간 5,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일본은 지역별 바이오매스 자원 특성에 따라 다양한 에너지 생산 모델이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156개에서 2010년까지 3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된 야마다 타운 프로젝트는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사이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자원순환농업과 농산물가공, 농촌관광마을 등의 추진도 함께 이루어진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자립 향상을 비롯해 에너지 사용절감으로 인한 농가 소득 증대, 농촌지역의 고용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