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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우시인시선

봄 그리고 소리


봄 그리고 소리


                               우 은 숙


가뿐한 봄 속에 순연한 풀포기들

쏟아지는 햇빛의 수런거림 뒤에는

연둣빛 물기둥들의 노랫소리 흥겹다


보고만 있어도 싱싱해지는 함성 소리

바람 따라 환해졌다 흩어지는 일렁거림

황급히 푸른 가슴에 울려오는 북소리


햇살 섞어 만든 가락 불꽃으로 피는데

버려둔 내 마음의 소리들이 다 모인다

신명난 4월 또 4월 연초록 문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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