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길을 가는
그대가 안중근입니다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의거(1909년 10월26일) 100년이 되는 해가 올해입니다. 그는 100년전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까지도 조국의 앞날을 걱정했던 위대한 젊은이 였습니다. 그의 정신은 1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농업의 길을 가는 그대가 오늘의 안중근입니다. 지토지초 백년풍년(知土知草면百年豊年이다. 흙을 잘 알고 식물의 움직임을 보고 농사를 지으면 백년 풍년이 든다.) 정신으로 실사구시 생활하는 그대, 긴 어둠의 터널 속에서도 새로운 과학 농업시대를 준비하는 그대들이 이 시대의 독립군입니다.
白日莫虛渡靑春不再來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歲寒然後知松柏之不彫 눈보라 친 연후에야 잣나무가 이울지 않음을 안다.
庸工難用連抱奇材 서투른 목수는 아름드리 큰 재목을 쓰기 어렵다.
恥惡衣惡食者不足與議 궂은 옷, 밥을 부끄러워하는 자는 함께 의논할 수 없다.
博學於文約之以禮 글공부를 널리 하고 예법으로 몸단속하라
一勤天下無難事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것이 없다.
체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안중근 의사의 상반신 사진은 코트를 입고 양손을 가슴에 모아 왼손 약지 단지 흔적이 선명하게 입니다. 안중근 의사 유묵 3점은 논어의 경구인 ‘不仁者不可以久處約’(불인자불가이구처약·어질지 않은 자는 곤궁에 처했을 때 오래 견디지 못한다)과 ‘敏而好學不恥下問’(민이호학불치하문·민첩하게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중용의 경구인 ‘戒愼乎其所不睹’(계신호기소불도·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스스로 경계하고 삼간다)를 적었다. 유묵은 모두 사형집행 직전인 1910년 3월에 쓴 것으로 약지의 단지 흔적이 있는 왼손을 눌러 찍은 안 의사의 장인(掌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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