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農水産大學生에게 고함
동포에게 고함
「내가 한국의 독립을 되찾고 동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3년 동안 해외에서 모진 고행을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이 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노력하여 학문에 힘쓰고 농업, 공업, 상업 등 실업을 일으켜, 나의 뜻 을 이어 우리 나라의 자유 독립을 되찾으면 죽는 자 남은 한이 없겠노라.」
안중근(1879~1910) 의사는 「동포에게 고함」을 통해 우리들에게 조국 건설에 동참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1909년 10월26일) 100년이 되는 해가 올해입니다.
의거 100년이 되는 해에 다시금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유지를 돌이켜 봅니다. 농업을 일으키는 것이 진정 이 시대의 독립운동입니다. 왜냐하면, 농업은 아직도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람부는 언덕에 젊음이 필요한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참다운 먹거리를 생산하는 생명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100년전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까지도 조국의 앞날을 걱정했던 위대한 젊은이 였습니다. 「후배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노력하여 학문에 힘쓰고 농업, 공업, 상업 등 실업을 일으켜 조국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농업은 1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어렵고 힘듭니다.
그래서 농업의 길을 가는 그대가 오늘의 안중근입니다.
지토지초 백년풍년(知土知草면 百年豊年이다. 흙을 잘 알고 식물의 움직임을 보고 농사를 지으면 백년 풍년이 든다.) 정신으로 실사구시 생활하는 그대, 긴 어둠의 터널 속에서도 새로운 과학 농업시대를 준비하는 그대들이 이 시대의 독립군입니다.
그대들이 이 시대의 독립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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