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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철학 우리 한농대 특용작물학과 1학년 여학생들이 씻고 정리한 신발장 스리퍼 모습이다. 한달 간의 대면 수업에서도 실습동에서 실사구시의 공부를 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주일 간 사용했던 스리퍼 정리로 하루를 시작했다. 청결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신발들을 바라보며 하루 동안 어떠한 자세로 생활할지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다. 깨끗하게 정리된 신발장을 바라보며 인생을 배운다. 젊은 미래의 희망과 꿈, 과학농업의 앞날을 점처 본다. 그 집 현관에 있는 신발들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으면 도둑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신발을 깔끔하게 정리할 정도면 다른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기에 도둑이 꺼리게 되는 것이다. 반면 신발들이 정신없이 어질러져 있으면 도둑이 잘 든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정신상태도 산만하..
마셨느냐 취나물 옛날 산촌 부녀자들이 즐겨 불렀던 다음과 같은 산나물타령 이 있었다. 즐겨 불렀다기보다 부르지 않고는 살 수 없었던 생존의 노래였다. 비오느냐 우산나물/ 강남이냐 제비풀/ 군불이냐 장작나물/ 마셨느냐 취나물/ 취했느냐 곤드레/ 담넘어냐 넘나물/ 바느질 골무초/ 시집갔다 소박나물/ 오자마자 가서풀/ 안줄까봐 달래나물/ 간지럽네 오금풀/ 정주듯이 찔끔초. 산나물타령은 외우는 산나물 가짓수에 따라 12마당짜리 33마당짜리 99마당짜리까지 있었으니 그것을 외운다는것은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더욱이 산속을 헤매며 그 산나물을 확인하고 익히며 외워야 하기에 더욱 그렇다. 산나물타령은 노래가 아니라 보릿고개를 넘기지 않고는 살아낼 수 없었던 우리 산촌살이의 생존의 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산촌에 시집가려면 적..
詩 풀꽃 A wildfiower Written by Taejoo Na Only a closer look can find it pretty. Only a long look can find it lovely. The same way for you.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 / 나태주
규산질 비료의 이해 청정인삼약초 재배를 위한 규산의 이해 한국농수산대학 최고농업경영자과정 4기 조 규 봉 (☎ 010-5232-7779, 031-292-0985) Ⅰ. 서언 인삼약초 농사는 종합예술품이다. 기후, 토양, 인간의 노력 등 모든 삼라만상의 조화 속에 균형을 이루면서 성장하고 결실을 맺는다. “식물의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영양분이아니라, 가장 부족한 영양분에 의해 결정 된다” 는 독일의 리비히 법칙이다. 흙속에 뿌리를 박고 사는 식물은 흙 속에 가장 많은 성분을 좋아한다. 우리토양에는 약 70%정도가 규산이지만 식물이 먹을 수 없는 규산이어서 항상 문제이다. 고품질 청정 인삼 재배 시 규산이 인삼과 상호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공부 하고자 한국농수산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입교하였었다. 규산이 고품질인삼을 재배..
침묵으로 말하라 침묵은 언제나 최상의 설득 『침묵의 기술』은 18세기 프랑스에서 설교가이자 문필가로 활동했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가 당대 유물론과 무신론적 자유사상으로 말과 글이 과장되는 시류를 비판하며 침묵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침묵은 오로지 ‘입을 닫는’ 한 가지 행위로 표현되지만, 침묵하는 상황과 그 의미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침묵의 기술』은 열네 가지 침묵의 필수 원칙을 통해 침묵에 대한 깊은 통찰을 새기게 하며, 열 가지 유형의 침묵과 그 적용을 통해 침묵의 다양한 기능을 알려주는 침묵론의 대표 고전이다. 침묵의 14가지 필수 원칙 1. 침묵보다 나은 할 말이 있을 때에만 입을 연다. 2. 말을 해야 할 때가 있듯이 입을 다물어야 할 때가 따로 있다. 3. 입을 닫는 법..
나는 행복한 농부다 시작은 작으나 끝은 장대하리 학교 실습포장의 들녘에 예비 농부들의 일손은 달력의 휴일과는 상관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늦은 입교 후에 개인 시간도 필요했지만 모두 뜨거운 봄 볕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농업도 과학적인 원리로 접근하며 정성으로 관리하며 마음으로 지은 밥상을 내게 받는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 행복한 예비 농부들이다. 다가오는 어려움 속에서도 준비하고 공부하고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는 우리는 행복한 농부다. 온 몸으로 땅에 입마춤하며 가슴은 세계를 품는다. 겸허한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 우리의 시작은 아주 작으나 끝은 장대하리라.
열정의 25기 신입생 •인삼 산삼 두릅 땅두릅 •당귀 방풍 삼잎국화 • 앵두 개두릅 헛개나무 보리수 산수유 • 뽕 꾸지뽕 감초 황기 더덕 도라지 •눈개승마, 로메인 상추 •흙하랑 상추, 야콘 •당조고추, 청양고추 •고구마순, 들깨 •둥근대마, 참외 •부추, 수박 •아피오스, 생강 •작두콩, 수세미 •곤드레, 여주 •방풍, 고수 •참취, 오크라 •홍화, 도라지 •머위, 땅콩 •초석잠, 토란 옥수수 엉겅귀 갈대 •마 둥근마 열매마 참마 둥근대마 황칠나무 곰취
에밀 타케(프랑스)의 온주감 제주를 감귤 섬으로 만든 성직자 1911년 제주 홍로본당(현 서귀포 성당) 주임 신부였던 에밀 타케(프랑스)는 일본에 있는 포리신부로부터 온주 밀감 묘목 14그루를 받아 성당 근처에 심는다. 제주도 감귤 산업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왕벚나무와 구상나무를 세계에 알리고, 온주밀감을 제주에 들여와 감귤 농업의 초석을 놓은 에밀 타케 신부(1873~1952)의 일생을 조명하는 책이 나왔다. 환경운동가이자 대구가톨릭대 교수인 정홍규 신부가 쓴 '에밀 타케의 선물'(다빈치 펴냄)은 120년 전 조선에 와서 55년간 사목한 성직자이자 식물학자였던 타케 신부의 발자취를 탐사한 책이다. 프랑스 북부 노르드주에서 태어난 타케 신부는 24세 되는 해인 1897년에 파리외방선교회에서 사제서품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