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눈질/우은숙
미치겠다 미치겠다
곁눈질로 보는 세상
가자미 한 마리
지상의 길 찾으니
어쩌나!
세상은 온통
길 없는 길
뿐이네
아픈 발로 춤추던
길가의 찔레꽃도
하르르 하르르
애써 웃던 조팝꽃도
하얗게 들뜬 속내로
세상을 살피는데
힐끔거린 시간들은
꽃 넘고 나를 넘어
오후의 낮달 속에
분분하게 헤엄치다
결국은 길과 길 사이에
납작하게 눕는다
곁눈질/우은숙
미치겠다 미치겠다
곁눈질로 보는 세상
가자미 한 마리
지상의 길 찾으니
어쩌나!
세상은 온통
길 없는 길
뿐이네
아픈 발로 춤추던
길가의 찔레꽃도
하르르 하르르
애써 웃던 조팝꽃도
하얗게 들뜬 속내로
세상을 살피는데
힐끔거린 시간들은
꽃 넘고 나를 넘어
오후의 낮달 속에
분분하게 헤엄치다
결국은 길과 길 사이에
납작하게 눕는다